알튜베·코레아 홈런포 휴스턴, 보스턴 꺾고 ALCS 기선제압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2021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ALCS, 7전 4승제) 첫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휴스턴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ALCS 1차전에서 5-4로 이겼다.

호세 알튜베와 카를로스 코레아는 홈런포로 소속팀 승리에 힘을 실었다.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오랜 기간 뛴 브룩스 레일리도 이날 경기에 중간 계투로 나와 자신이 맡은 임무를 다했다.

휴스턴은 1회말 요르단 알바레스가 희생 플라이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보스턴은 3회초 선두타자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휴스턴 선발투수 프람베르 발데스에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1-1로 균형을 맞췄다.

분위기를 가져온 보스턴은 해당 이닝에 경기를 뒤집었다. 1사 1, 2루 상황에서 J. D. 마르티네스 타석에서 휴스턴 수비의 야수 선택을 틈타 한 점을 내 2-1로 역전했고 후속 타자 헌터 렌프로가 적시 2루타를 쳐 3-1로 추가점까지 냈다.

끌려가던 휴스턴은 6회말 알튜베의 한 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알튜베를 투런포를 쏘아 올렸고 3-3이 됐다. 휴스턴은 대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7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코레아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쳐 4-3으로 재역전했다.

알튜베는 한 번 해결사가 됐다. 8회말 1사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다시 나와 희생 플라이를 쳤고 휴스턴은 5-3으로 달아났다. 보스턴은 9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에르난데스가 다시 한 번 솔로포를 쳤으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레일리는 3-3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7회초 휴스턴의 5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그는 첫 타자 카일 슈와버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이어 젠더 보가츠와 라파엘 데버스를 각각 삼진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6번째 투수 라인 스타넥과 교체되며 경기를 먼저 마쳤다.

스타넥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고 그는 구원승을 올렸다. 레일리는 0.2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했다. 알튜베는 3타점으로 활약했고 코레아는 결승타 주인공이 됐다. 두 팀은 17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