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대중화' 움직임에 힘입어 핵심 부품인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당분간 고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9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폴더블 OLED 출하량은 올해 1천만 개에서 오는 2025년 6천661만 개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간 동안 연평균 성장률은 61%에 달한다.
매출 역시 올해 16억1천만 달러(약 1조9천억원)에서 2025년 82억6천만 달러(약 9조7천700억원)로 5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50%에 이를 전망으로, 2028년에는 출하량이 1억 개를 돌파해 OLED 스마트폰 10대 중 1대에 폴더블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3·폴드3' 인기에 힘입어 중국 샤오미와 오포, 비보 등을 포함해 미국 구글 등이 폴더블폰 출시에 나섰다"며 "향후 애플도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보여 앞으로 폴더블 OLED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삼성디스플레이의 전망도 밝다. 현재 폴더블 OLED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전량 공급하고 있는 상태로, 올해 3분기 폴더블 OLED 시장점유율은 100%다. 이 기간 동안 출하량은 370만 개로, 4분기에는 450만 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일부 중국 업체들도 생산 중이지만 점유율은 아주 미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 OLED의 성장세에 발 맞춰 베트남 북부 박닌성에 위치한 폴더블 디스플레이 생산 라인 추가 증설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현재 연 1천700만 대 수준인 생산량을 연 2천500만 대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체 OLED 출하량 가운데 폴더블 OLED의 비중은 다소 미미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생산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래 가치는 더 커질 것"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디스플레이 기술이 후발주자를 따돌릴 무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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