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구, 알렉사와 동거한다"…SKT·아마존, 더 가까이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와 '알렉사'가 함께 한다.
아마존과 SK텔레콤이 각각 인공지능(AI) '알렉사(Alexa)'와 '누구(NUGU)'가 결합된 복합형 음성인식 제품을 내년 초 출시할 예정이다. 그간 다각도의 협력관계를 보여온 SK텔레콤과 아마존의 또 다른 협업 성과물로 관심이 집중된다.
이현아 SK텔레콤 AI&CO장은 20일 오전 온라인으로 열린 '누구 컨퍼런스'에서 "AI스피커 누구 '캔들'에 아마존 알렉사와 누구를 듀얼로 탑재하는 과제를 협업하고 있다"며 내년 초 한국어와 영어 모두를 사용할 수 있는 '누구 알렉사 듀얼 에이전트'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누구는 2016년 9월 출시, 5년만에 월 1천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하는 기록을 냈다"며 "내년 말에는 새로운 누구 스피커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으로 SK브로드밴드 IPTV와도 협업 중으로 모바일 B tv앱에도 누구를 탑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세션에서 애런 루벤슨 아마존 알렉사 부사장(VP)은 "누구 캔들에 알렉사를 함께 탑재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애런 부사장은 "언제나 고객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앰비언트 컴퓨팅(Ambient Computing)을 지향해 왔다"며 "전 세계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알렉사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다른 인공지능과 협업하는 멀티 에이전트(Multi Agent) 도입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유영미 SK텔레콤 누구 인사이드사업셀업장은 관련 질의응답을 통해 "누구와 알렉사가 함께하는 서비스는 AI스피커(캔들)을 시작으로, 관련 서비스까지 도입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 文 "합리적 망사용료 부과" 당부…임혜숙 "넷플릭스법 적극 협조"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넷플릭스 등 글로벌 콘텐츠사업자(CP)의 망 이용대가 지급 의무를 규정하는 법안 도입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20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과기정통부 종합 국정감사에서 김영식 의원(국민의힘)은 "문재인 대통령도 김부겸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합리적 망사용료 부과 문제를 언급하며 공정계약을 챙겨봐 달라고 주문했다"며 "오징어게임 등 K콘텐츠를 통해 전세계에서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는 넷플릭스가 한국에선 망사용료를 내지 않는 문제를 지적한건데, 과기정통부의 복안은 뭐냐"고 물었다.
임 장관은 "국내 CP와의 역차별 문제도 있고 현재 제기되는 문제가 적절한만큼 적극적으로 문제에 관심을 갖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면서도 "법률적 문제가 있어 구체적 방안은 마련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김 의원은 "지난 7월 말 발의한 관련 법안이 있는데 해당 법안이 통과되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임 장관은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 조성욱, 온라인 플랫폼 공정위 주도…"온플법, 사각지대 없앤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온플법)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했다. 온라인 플랫폼 영향력이 커지고 있지만, 현행법으로는 규제가 어려워 맞춤형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조성욱 위원장은 "온라인 플랫폼 중개업자에 대한 중요도가 커지고 있지만, 지금까지 가지고 있는 공정위 법에 따라서는 이 부분이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라고 토로했다.
자료 또는 실태 조사를 요구할 법적 근거가 희박하기 때문이다.
조 위원장은 "온플법은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한 180만 업체를 위한 최소한의 필요 규제를 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법 공표가 되면 여러 자료를 얻어 공정위의 이해도도 높아지고 입점업체 보호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플법은 공정위 주도로 플랫폼 견제를 위해 마련된 법안이다. 매출액 100억원, 거래금액 1천억원 이상 기업이 적용대상이다. 법안의 주 내용으로는 ▲필수기재사항을 명시한 계약서 작성·교부 의무 ▲계약내용변경시 사전통지 의무 ▲거래상 지위 남용행위 금지 등 불공정행위 금지 등이 있다.
다만, 방송통신위원회의 '온라인 플랫폼 이용자 보호법'과 중복 우려로 법안 처리가 늦어지는 중이다.
이어 그는 "플랫폼의 거래상 지위 남용에 대해 공정거래법을 엄정히 적용하겠다"라며 "온플법이나 전자상거래법이 통과되면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는 소비자에 대해 보호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소상공인업계 "대형 온라인 플랫폼 기업 청문회 조속히 실시해야"
소상공인연합회가 국회에서 거론된 '온라인 플랫폼 청문회'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조속히 청문회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기재 소상공인연합회 온라인플랫폼 공정화위원장은 20일 서울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온라인 플랫폼 대기업들의 골목상권 침해 문제는 한정된 국정감사 기간에만 다룰 일이 아니며, 국회에서 청문회를 개최해 집중적으로 다뤄야 할 시급한 소상공인 현안"이라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미국이나 유럽은 이미 4~5년 전부터 거대 IT 기업들에 대한 플랫폼 청문회를 열어 사회적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미국 정부는 거대 IT 기업에 반독점법 적용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며 우리나라 역시 상생에 기반한 온라인 영역의 공정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꼭 거쳐야 할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8일 열린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 심상정 의원(정의당) 등 일부 국토교통위원회 위원들은 '플랫폼 청문회'에 대한 필요성을 언급했다. 플랫폼 관련 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국정감사와는 별도의 청문회를 국회 차원에서 개최해야 한다는 것이다. 올해 국정감사는 '플랫폼 국감'이라 불릴 정도로 네이버·카카오 등 온라인 플랫폼 기업인들의 증인 출석이 잦았다.
이와 관련해 소상공인연합회 및 대리운전·숙박업계를 중심으로 조속히 플랫폼 청문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전격적으로 목소리를 낸 것이다. 국감에서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강도 높은 쇄신의 뜻을 나타내는 등 플랫폼 기업들도 나름 개선 의지를 밝혔지만, 소상공인 업계는 대부분 원론적인 수준의 답변이었다고 반발하며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청문회가 한번으로만 끝나지 않고 정례적으로 열려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올해 빛낸 최고 게임은?…2021 게임대상 '안갯속'
2021년 한해를 빛낸 최고의 게임을 가리는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게이머의 이목을 끈 게임들이 다수 출시된 탓에 선뜻 금·은·동 색깔을 미리 가늠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게임산업협회가 후원하는 2021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이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1가 개막하는 오는 11월 17일 진행될 예정이다.
출품작은 아직 외부에 공개되진 않았으나 유추는 가능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상·하반기에 나눠 시상하는 '이달의 우수게임' 수상작은 자동으로 게임대상 후보로 등록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현재 게임대상 본상 후보에 오른 게임은 ▲그랑사가(엔픽셀) ▲세븐나이츠2(넷마블넥서스) ▲미르4(위메이드넥스트) ▲쿠키런: 킹덤(데브시스터즈킹덤) ▲오딘: 발할라라이징(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제2의나라: 크로스 월드(넷마블네오) ▲플레이투게더(해긴) ▲걸 글로브(에어캡)까지 8종이다.
한편 올해 '트릭스터M', '블레이드앤소울2'를 출시한 엔씨소프트의 경우 이들 게임을 게임대상에 출품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앞서 '리니지M', '리니지2M' 등도 게임대상에 내지 않은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 '이터널 리턴' 북미·유럽 퍼블리싱 계약
카카오게임즈(각자대표 남궁훈, 조계현)는 님블뉴런(대표 김남석)이 개발한 PC 온라인 게임 '이터널 리턴'의 북미, 유럽 및 오세아니아 지역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터널 리턴은 최대 18명의 플레이어가 각종 전략 전투를 활용해 최후의 1인 혹은 1팀을 가려내는 게임으로, 현재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과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민성 카카오게임즈 유럽 법인장은 "이터널 리턴은 독창적인 게임성과 높은 잠재력을 가진 게임으로, 님블뉴런의 재능있는 개발진과 함께 협력해 글로벌 이용자 커뮤니티를 더욱 발전시키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남석 님블뉴런 대표 역시 "전 세계 이터널 리턴 이용자를 위해 카카오게임즈와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며 "게이머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최고의 재미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뉴타닉스, 전년비 매출 26%↑…"클라우드 종합 솔루션 업체 도약"
"프라이빗·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시장에서 클라우드 구축과 운영·관리를 쉽고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종합 솔루션 제공 업체로 도약하겠다."
이달 초 선임된 최승철 뉴타닉스코리아 신임 대표는 19일 뉴타닉스가 온라인으로 진행한 '넥스트 콘퍼런스 코리아 2021'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목표를 밝혔다.
HCI는 데이터센터 구축의 주요 인프라인 컴퓨팅, 네트워크, 스토리지를 통합 제공한다. 최근 기업의 프라이빗·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축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시장 성장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 중 하나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전세계 기업 75%는 현재 하이브리드 혹은 멀티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있으며 기업 81%는 2개 이상의 퍼블릭 클라우드를 사용 중이다.
HCI 하드웨어에 주력해 온 뉴타닉스는 이날 SW 방식의 HCI 플랫폼 'AOS 버전 6.0'을 선보였다. 이를 기반으로 타깃 고객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유통, 서비스, 공공 분야에서 확보한 레퍼런스 등 그간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제조, 금융·공공 분야와 대기업 고객까지 확대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라클, 클라우드 가성비 승부…"AWS보다 87~95% 저렴하다"
클라우드 후발주자인 오라클이 저렴한 비용을 무기로 멀티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한다.
로스 브라운 오라클 본사 시장전략 담당 부사장은 20일 한국오라클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오라클 클라우드는 아마존웹서비스(AWS)에 비해 네트워크 이그레스(빠져나갈 수 있는) 비용이 87~95% 정도 저렴하다"고 밝혔다.
이어 "오라클은 네트워크 가격이 저렴해 관련 비용을 크게 절감시켰으며, 출구비용에서 95%까지 낮출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기업들의 멀티클라우드 전략이 확산되는 추세다. 각각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서로 다른 분야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음을 인식하면서 여러 공급업체의 클라우드를 도입해 동시에 활용하게 된 것.
로스 브라운 부사장은 "클라우드 업체마다 특화하는 부분이 있고, 내세우는 강점이 다르다"면서, "멀티클라우드 전략을 통해 각각의 클라우드 서비스의 장점을 취합하고, 핵심 업무별 최적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채택해 비즈니스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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