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국의 정보 요구와 관련해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차분히 잘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ES 2021(한국전자전)'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미국 백악관은 지난달 24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에 11월 초까지 매출, 주문, 경영계획 등에 대한 정보 제공에 답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업계에선 민감한 정보가 새어 나갈 수 있어 우려하는 상황이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 상무부와 국장급 회의에서 우려를 전달하고, 기존의 국장급 한미 산업협력대화를 확대·격상하기로 했다.
미국 파운드리 투자와 관련해 김 부회장은 "아직 확실한 날짜는 정해진 게 없다"며 "인프라, 부지, 인력, 문화, 인센티브 등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많아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열심히 해서 가능한 빠른 시간에 결정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미국 현지에 약 20조원을 투자해 신규 파운드리 반도체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미국 파운드리 공장 건설 부지 확정을 앞두고 다음 달 미국 출장길에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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