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삼성전자가 3분기에 영업이익의 60% 이상을 견인한 반도체의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73조9천800억원, 영업이익 15조8천20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영업이익은 28.04% 증가했다.
글로벌 공급망 이슈와 코로나19 영향 등 거시적인 불확실성 가운데서도 삼성전자는 기술·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글로벌 공급망 관리 역량을 활용했다.
폴더블폰 등 스마트폰 판매 호조, 메모리 판매 증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판매 증가 등으로 주력 사업 모두 매출이 증가하며 3분기 매출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3개 분기 연속으로 해당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경신했으며, 연간 기준으로도 이전 최고치인 2018년 매출을 크게 상회하는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는 3분기 매출 26조4천100억원, 영업이익 10조6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는 서버용 중심으로 수요에 적극 대응해 D램이 분기 최대 출하량과 역대 두 번째 매출을 달성했으며, 15나노 D램·128단 V낸드 판매 확대를 통한 원가절감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파운드리도 글로벌 고객사 대상으로 제품 공급을 확대해 실적이 개선됐다.
디스플레이는 3분기 매출 8조8천600억원, 영업이익 1조4천90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형의 경우 주요 스마트폰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 효과로 실적이 증가했지만, 대형은 LCD 판가 하락 등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IM 부문은 3분기 매출 28조4천200억원, 영업이익 3조3천600억원을 기록했다. 무선은 폴더블폰 신제품과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확대, 갤럭시 생태계(Device Eco) 제품군 성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네트워크는 국내 5G 이동통신망 증설에 지속적으로 대응하는 가운데 북미·일본 등 해외 사업을 확대했다.
CE 부문은 3분기 매출 14조1천억원, 영업이익 7천600억원을 기록했다. 영상디스플레이와 생활가전은 프리미엄 TV와 비스포크 라인업을 본격 확산 중이나, 원자재·물류비 등 비용 상승 영향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
환영향은 주요 통화가 전반적으로 원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고 특히 달러화가 큰 폭의 강세를 나타내면서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영업이익에 전분기 대비 약 8천억원 수준의 긍정적 영향이 있었다.
4분기는 부품 부족에 따른 일부 고객사의 수요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부품 사업에서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세트 사업에서 프리미엄 제품 리더십과 라인업 강화를 통한 견조한 수익성 유지에 주력할 방침이다.
메모리는 당초 예상 대비 부품 수급 이슈 장기화에 따른 수요 리스크 확대가 예상된다. 그러나 주요 IT 기업의 투자 증가에 따라 서버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시스템LSI는 2022년 모바일 신제품용 SoC(System on Chip)와 관련 제품 공급 확대가 전망되며, 파운드리는 첨단공정 수요에 적극 대응해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의 경우 스마트폰 수요 지속과 신규 응용처 판매 확대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대형은 QD 디스플레이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무선은 폴더블폰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지속 확대하는 가운데 중저가 5G 스마트폰 판매 확대를 통해 교체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태블릿·웨어러블 제품군 판매 확대 등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CE는 연말 성수기 프로모션을 통해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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