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LG전자가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자립준비청년의 홀로서기를 돕는다. 자립준비청년은 보호자가 없거나 보호자가 양육 능력이 없어 아동양육시설, 위탁가정 등에서 생활해오다 만 18세에 보호가 종료된 청년(보호종료아동)이다.
LG전자와 보건복지부는 29일 서울 종로구 아동권리보장원에서 '자립준비청년의 심리안정 및 자립지원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윤혜미 아동권리보장원장, 배두용 LG전자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LG전자와 보건복지부는 자립준비청년이 안정적으로 홀로 설 수 있도록 심리상담, 가전제품 등을 지원하는 데 서로 협력한다. 또 심리상담 플랫폼 '마음하나'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홍보할 계획이다.
최근 정부는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보호기간 연장, 자립수당 확대, 심리상담 확대 등 지원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LG전자는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함께 심리상담 플랫폼 '마음하나'를 구축했다. 지난 6월 홈페이지를 개설한 데 이어 8월에는 모바일 앱을 선보였고 최근까지 시범적으로 운영해왔다. 모바일 앱은 iOS와 안드로이드 기반의 모바일 기기를 모두 지원한다.
'마음하나'는 마음톡, 생활정보, 지원정보, 전문칼럼 등 4가지 메뉴로 구성돼 있다. 마음톡에서는 전문 상담사가 자립준비청년을 포함해 자립을 고민하는 청년에게 댓글을 이용해 1:1 심리상담을 해준다. 또 여기에는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마음톡 플러스' 상담이 있다. 자립준비청년을 비롯해 보호종료 예정인 청년은 이 상담을 신청하면 전화, 화상, 대면 가운데 원하는 방식을 선택해 전문상담센터에서 무료로 상담받을 수 있다. 대면 상담을 원하는 청년은 거주하는 곳이나 가까운 곳의 전문상담센터를 선택해 방문하면 된다.
생활정보에는 청년들의 자립과 일상생활에 필요한 콘텐츠가 있다. 지원정보에는 주거, 복지, 취업, 교육 등 청년들에게 보탬이 되는 소식이, 전문칼럼에는 청년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글이 있다.
LG전자는 향후 3년 동안 자립준비청년, 보호종료 예정인 청년 등 1천여 명에게 전문상담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청년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연말까지는 전자레인지 500대를 기증한다.
LG전자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미래 세대가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에 적극 동참하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권 장관은 "자립준비청년이 사회진출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심리적, 정서적 안정은 그 어떤 것보다 튼튼한 기반이 되어줄 것"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민관협력이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 부사장은 "미래 세대의 더 나은 삶을 응원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자립준비청년을 포함해 많은 청년이 안정적으로 홀로 설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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