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극적인 반전을 노리는 LG 트윈스에 좋지 않은 소식이 전해졌다. 주전 유격수 오지환이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제외된다.
오지환은 지난 2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 유격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채은성이 전날(28일) 치른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서 발쪽에 사구를 맞아 타박상을 입는 바람에 선발 제외됐고 류지현 LG 감독은 4번 타자 자리를 오지환에 맡겼다.
그런데 경기 후반인 8회말 수비 도중 오지환은 교체됐다. 롯데 김민수의 타구를 잡기 위한 몸을 날렸다. 공은 3루와 유격수 사이를 빠져나가 안타가 됐다.
그런데 오지환은 포구를 위해 넘어지는 과정에서 글러브를 끼고 있던 왼쪽 어깨를 그라운드에 부딪혔다. 오지환은 다시 일어났으나 왼쪽 어깨를 붙잡고 고통을 호소했다.
LG 덕아웃에서 트레이너와 코치가 나와 오지환의 몸 상태를 살폈다. 그는 문보경과 교체됐다. 3루수 구본혁이 오지환이 뛰던 유격수 자리로 이동했고 문보경이 3루수로 나서며 남은 이닝을 맡았다. 오지환은 곧바로 구장 근처 병원으로 가 검진을 받았다.
병원 검진 결과 오지환과 LG로선 듣고 싶지 않은 소식과 마주했다. 구단은 30일 오전 "(오지환은)쇄골 골절 진단을 받았다"고 알렸다. 오지환은 서울로 이동해 재진료 및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최종전 승부 결과도 중요하지만 코앞으로 다가온 '가을야구'를 오지환 없이 치러야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오지환은 올 시즌 개막 후 29일 롯데전까지 134경기에 나와 타율 2할5푼4리(464타수 118타점) 8홈런 57타점 62득점 12도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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