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4년 연속으로 '가을야구'에 나서지 못한 롯데 자이언츠도 선수단 정리에 들어갔다. 베테랑 투수 오현택, 김건국, 노경은과 작별했다.
세 선수 외에도 권동현과 김정주(이상 투수)도 롯데 유니폼을 벗는다. 롯데 구단은 오현택, 김건국, 권동현, 김정주에 대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웨이버 공시를 요청한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노경은과는 구단과 선수 합의 하에 자유계약선수(FA)로 신분이 전환된다. 투수 5명이 팀을 떠나게 되면서 롯데는 마운드쪽에서 일단 세대교체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오현택은 올 시즌 중간계투에서 기대를 모았으나 20경기에 나와 16.1이닝을 소화하며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6.61로 부진했다. 가장 최근 1군 등판은 지난 14일 열린 LG 트윈스전이 됐다.
그는 장충고와 원광대를 나와 지난 2008년 두산 베어스에 육성선수로 입단했고 2009년 1군에 데뷔했다. 2017시즌 종료 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롯데로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이적 첫 해인 2018시즌 72경기에 나와 3승 2패 26홀드 평균자책점 3.76으로 활약했다. 2020시즌에도 48경기에서 3승 1패 7홀드를 기록했으나 결국 롯데와 인연을 마치게 됐다.
김건국은 롯데에서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나름 활약을 했다. 그는 덕수정보고를 나와 2006년 2차 1라운드 6순위로 두산에 지명받았다. 그러나 2007년 1경기에 등판한 뒤 다시 1군 마운드 위로 오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에서 KBO리그 복귀를 노렸고 NC 다이노스, KT 위즈를 거치는 동안 1군 마운드와 인연이 닿지 않았다. 그는 2017년 트레이드를 통해 KT에서 롯데로 왔다. 당시 롯데는 배제성(투수)과 오태곤(내야수, 현 SSG 랜더스)을 보내고 김건국과 장시환(현 한화 이글스)를 데려왔다.
김건국은 2018시즌 롯데 유니폼을 입고 11년 만에 다시 1군 마운드로 복귀했다. 2019년 37경기 3승 3패 3홀드, 2020년 32경기 3승 2패 1홀드를 각각 기록하며 쏠쏠하게 활약했으나 올 시즌 등판 기회가 줄어들었고 13경기에 나와 승패 없이 22이닝만 소화했다.
노경은은 당초 올 시즌에도 롯데 선발진 한 축을 맡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14경기에 나와 3승 5패 평균자책점 7.35로 부진했다. 후반기 들어 3경기 등판에 그치면서 사실상 팀 마운드 전력에서 제외됐다.
성남고를 나와 2003년 1차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해 2015년까지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켰다. 그는 2016년 시즌 도중 고원준(투수, 은퇴)과 트레이드돼 롯데로 이적했다.
2018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33경기에 나와 9승 6패 평균자책점 4.08로 기대를 모았으나 FA 협상에서 구단과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2019시즌을 건너 뛰고 2020년 복귀했다. 노경은의 개인 통산 성적은 367경기에 나와 1143.2이닝을 소화했고 57승 80패 7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5.23이다.
권동현은 올 시즌 입단한 신인으로 1군 등판 경험은 없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17경기에 나와 1승 1패 1홀드를 기록했다. 김정주 역시 권동현과 입단 동기로 퓨처스리그 6경기에 등판했고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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