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핀테크기업 카카오페이가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 '따(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에 형성)'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증시에 입성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카카오페이는 시초가 대비 1만3천원(7.22%) 오른 19만3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9만원) 대비 상승률은 114.44%다.
카카오페이의 시초가는 공모가의 2배인 18만원으로 결정됐다. 개장 직후 23만원(27.78%)까지 올랐지만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에 형성된 후 상한가)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카카오페이를 각각 1천979억원, 986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연기금(2천303억원) 등 기관은 3천17억원을 순매수했다.
종가 기준 카카오페이의 시가총액은 25조1천609억원이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뱅크(28조2천210억원), 포스코(26조1천996억원)에 이어 코스피 시총 순위 13위(보통주 기준)에 올랐다. 현대모비스, 크래프톤을 비롯해 전통 금융대장주였던 KB금융을 앞지르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천7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밴드(6만~9만원) 상단으로 확정했다. 100% 균등배정 방식으로 진행한 일반 공모에서는 약 182만명의 투자자가 청약에 참여했다. 5조7천억원 규모의 청약증거금을 끌어모으며 2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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