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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美에 "메모리반도체, 수급 안정적…공급난 원인 아냐"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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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사 등 민감한 내용은 빼고 제출…메모리반도체 상황·대응책 등 설명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SK하이닉스가 미국 정부에 제출한 반도체 공급망 관련 자료를 통해 메모리반도체 수급은 안정적이며 이 반도체가 공급난 원인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미 상무부는 9일(현지 시간) 연방정부 사이트에 SK하이닉스가 제출한 자료를 게시했다. 미 상무부는 8일 자정까지 반도체 관련 기업들에 공급망 설문조사 답변 자료 제출을 요구했고 마감 시한까지 189곳이 자료를 냈다.

SK하이닉스는 답변지를 통해 메모리반도체 제품 수급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반도체 공급문제 원인이 메모리 반도체가 아니라는 점도 거론했다.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메모리의 상품성, 공급업체의 다양성, 시장 주도적 가격 변화 등에 따라 메모리 수급은 지난 수년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해왔다"며 "특히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차질을 빚을 만한 공급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메모리 업계는 제품이 상대적으로 단기적인 수급 변화에 대응하기 용이하다"며 "현재 메모리 제품은 반도체 공급난의 원인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초과 공급이 반도체 문제를 해결하는 답이 아니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는 고정 비용이 높은 산업이라 초과 용량을 유지하기 위한 조정이 어렵다"며 "과잉 생산 능력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초과 용량을 장려하거나 강요하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강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탄력적인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메모리 기술 발전, 인력 개발 및 시장 주도 용량 확장에 자원을 투자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 관련 정보 등 민감한 사항은 빼고 자료를 제출했다. 다만 고객사 명을 쓰지 않고 공급망 정보를 산업적인 수준에서 종합해서 기밀 서류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미 상무부와 협의를 통해 고객사 정보는 노출시키지 않으면서 PC, 서버 등 산업별로 제공했다는 얘기다.

SK하이닉스 외에도 삼성전자도 미 정부에 자료를 제출했다. 삼성전자는 민감한 내용을 제외한데다 제출 자료 모두 기밀로 표시해 연방 사이트에 게시되더라도 구체적으로 공개되는 자료는 없을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 상무부 가이드라인에 맞춰 반도체 공급망 자료를 제출했다"며 "다만 고객 관련 정보는 계약상 공개가 불가능해 상무부와 협의를 거쳐 포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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