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유니티는 웨타 디지털(Weta Digital)의 툴과 기술, 파이프라인, 엔지니어링 기술을 인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인수 규모는 16억2천500만달러(약 1조9천억원)에 이른다.
이번 인수는 궁극적으로 웨타 디지털의 VFX 툴을 유니티 플랫폼에 통합하고 실시간 3D 기술을 통해 보다 창의적으로 메타버스의 미래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웨타 디지털은 비주얼 이펙트 및 애니메이션 부문의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다. '아바타', '블랙 위도우', '왕좌의 게임', '반지의 제왕', '혹성탈출',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등 유명 영화나 TV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고품질의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와 오브젝트, 세계를 제작해왔다.
웨타 디지털의 VFX 팀은 웨타FX(WetaFX)라는 독립적인 법인으로 계속 유지되며,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유니티의 가장 큰 고객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피터 잭슨 웨타 디지털 회장 겸 공동 설립자는 "웨타 디지털의 툴 덕분에 우리는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던 세계와 피조물을 만들어내는 대단한 기회를 얻었다"며 "유니티와 웨타 디지털이 협력해 어느 업계의 아티스트든지 독창적이고도 효율적인 툴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존 리키텔로 유니티 회장 겸 최고 경영자는 "업계 최고의 툴을 대중화하고 피터 잭슨의 능력과 웨타의 놀라운 엔지니어링 기술을 세계 곳곳의 아티스트에게 공유하게 돼 기쁘다"며 "유니티와 웨타 디지털이 함께 아바타, 반지의 제왕, 원더 우먼 같이 상징적인 영화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장면을 만들어낸 툴과 기술을 차세대 크리에이터에게 전수해 실시간 3D 콘텐츠를 제작, 변환, 배포할 수 있는 힘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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