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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빌→컴투스홀딩스'로…내년 신작 블록체인 안착 "NFT 시장 연다" [IT돋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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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홀딩스' 산하 자사 게임 시작으로 P2E 글로벌 확대 추진 계획

게임빌 3분기 실적 요약 [사진=게임빌]
게임빌 3분기 실적 요약 [사진=게임빌]

[아이뉴스24 박예진 수습 기자] 게임빌이 '컴투스홀딩스'로 사명을 변경, 전반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다.

코인원 2대 주주이기도 한 게임빌은 컴투스 게임 글로벌 서비스와 블록체인 게임 시스템을 구축한다. 자회사인 컴투스는 이를 바탕으로 가상 오피스 사업과 P2E(Play to Earn) 블록체인 게임을 추진할 계획이다.

게임빌(대표 이용국)는 10일 3분기 매출 459억, 영억이익 216억, 당기순이익 17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34%, 영업이익 290%, 당기순이익은 244% 증가했다.

게임빌은 야구 라인업의 지속적인 인기가 실적의 밑바탕이 됐고 주요 자회사 및 '코인원'의 실적 호조로 관계기업 투자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컴투스(대표 송재준, 이주환)도 올 3분기 매출 1천131억원, 영업이익 129억원, 당기순이익 60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1.8%, 영업이익은 51% 감소했다. 그나마 당기순이익이 226.7%로, 메타버스 등 신규 사업분야 투자 성과가 반영되면서 역대 분기 최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컴투스 3분기 실적 요약. [사진=컴투스]
컴투스 3분기 실적 요약. [사진=컴투스]

◆ 내년 신작부터 블록체인 시스템 안착

게임빌은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내년 개발하는 게임들이 블록체인 생태계에 자리를 잡는 것을 1단계 목표로 설정했다. 순차적으로 오픈 플랫폼을 전개한다. 국내를 비롯해 미국, 중국, 유럽 등 글로벌 회사들과 협력한 경험이 있는 만큼 해외사들의 게임도 최대한 많이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토큰 발행도 상당히 진행됐다는 입장이다.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에서 장비나 캐릭터 거래에 토큰들이 활용될 예정이다.

게임빌 관계자는 "자체토큰 'C2X'는 거버넌스 토큰이라고 보면 되고 실제 게임토큰은 하위에 있는 게임마다 별도 발행하는 게임 내 생태계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C2X 발행은 자회사인 게임빌컴투스플랫폼에서 진행한다. 다만 공용토큰은 게임빌과 컴투스 그룹을 포함한 생태계 참여자 협의를 통해 공동운영 형태로 이뤄질 계획이다. 게임별 유틸리티토큰도 퍼블릭 토큰으로 계획해 별도상장 가능한 형태로 보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 같이 상장할 수 있도록 설계할 방침이다.

게임빌은 엔터테인먼트 사업자들과도 NFT(대체불가능토큰) 거래 사업을 논의 중이다. 이후 게임빌 산하 게임사들 아이템들까지 확보해 블록체인 게임을 함께 플랫폼화한다는 구상이다.

회사 측은 "자회사 위지윅스튜디오를 비롯해 콘텐츠 회사들을 많이 확보하고 있는 만큼 K팝에서 시작해 K콘텐츠, 게임으로 이어지는 NFT종합거래소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NFT 게임 아이템 거래가 아직 국내에서는 허가가 나오지 않는 상황인 만큼 각국 정책과 규제 상황에 맞춰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게임빌은 "최근 정부가 NFT는 가상자산이 아니라고 발표해서 가상자산 규제에선 벗어나 있기에 거래소 자체는 한국 포함 글로벌 서비스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게임 아이템을 제외하고 K팝 등 콘텐츠 산업은 무리 없이 추진할 수 있다는 의미다.

게임빌은 2대 주주로 올라선 코인원에 대해선 말을 아끼면서도 "최근 가상자산 가격 및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코인원도 실적이 올랐고 4분기에도 상승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 서머너즈워: 크로니클, 블록체인 시스템 적용

컴투스 역시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내년 출시 예정인 신작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에 블록체인 시스템을 적용해 글로벌 P2E 게임 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은 서머너즈 워 세계관 기반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이용자들에게 모험, 전투와 게임 진행 중 획득한 블록체인 기반의 아이템과 게임 재화를 소유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게 된다.

컴투스는 내년 자체 제작한 3종의 게임을 P2E 기반으로 출시해 플랫폼을 빠르게 안착시킨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서머너즈워: 크로니클 외 2개의 게임은 스포츠 장르에 가까운 게임들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P2E 블록체인기반 시스템은 코인 변환 구조를 갖추는 동시에 게임 내에서 재화와 게임 콘텐츠 간 결합이 얼마나 유기적으로 이뤄지는지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즉 재화 획득 과정을 얼마나 재밌게 만들 수 있을지에 집중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전사적으로 블록체인 게임 관심을 갖고 내부개발 연구 진행해 왔고 이번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이 (블록체인에) 잘 어울리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며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은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이며 이후 2분기는 유럽, 3분기는 본격 글로벌 시장으로 나갈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출시 순서는 전략적으로 판단해 추후 밝히겠다"고 말했다.

메타버스 관련 가상 오피스 사업도 추진한다. 컴투스는 12월 중 메타버스 계획도시 '컴투버스'를 시작해 내년 하반기 컴투스 그룹사가 가상 입주해 원격근무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 후 순차적으로 커머셜이나 엔터 산업 관련 공간을 추가해 나가면서 규모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컴투버스를 통해 추진하는 가상 오피스 수익 모델에 대해서는 "우선 많은 기업들이 이미 유료 업무용 플랫폼을 이용하는 만큼 사용료 수익을 생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블록체인 기반이므로 땅과 건물에 대한 매매임대 수익을 같이 고려할 수 있고 쇼핑과 의료 등 상업시설과 게임과 공연 같은 엔터공간에서 NFT 상품 구매와 서비스 이용 시 수수료도 떠올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외 개인 모든 활동이 경제적 보상으로 이어지는 체제도 언급했다. 출퇴근을 비롯한 업무 활동이나 커머셜 서비스 이용에 보상이 주어진다는 설명이다.

/박예진 수습 기자(true.ar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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