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메리츠증권은 11일 카카오페이에 대해 카카오페이증권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출시하면 518만명의 증권계좌 고객에 기반해 이용자수가 약 1천만명까지 확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1천149억원으로 견조한 성장을 지속했으나 영업손실 10억원 발생으로 손익개선 시점은 예상보다 더디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문별 매출액은 결제 799억원, 금융 293억원, 기타 57억원으로 결제와 금융거래 성장이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며 "결제 가맹점은 누적 131만개로 전년 동기보다 14% 증가했고 일본, 마카오 등 해외 오프라인 결제 커버리지도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서비스 매출은 정부의 대출억제 기조로 대출 실행 건수가 위축되며 전분기에 비해 13% 줄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3분기 월간 활성 유저는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2천44만명으로 국내 경제활동 가능한 인구 대부분이 카카오페이를 사용하고 있다"며 "유저당 연환산 거래건수도 87.5건으로 같은 기간 58% 증가했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페이는 지급결제에서 증권, 보험 등의 금융서비스로의 확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다만 MTS는 빠르면 연내, 디지털손해보험사 인가 역시 2022년 상반기에 취득이 가시화돼 예상보다 느린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카카오페이의 주가는 카카오와 알리페이 지분을 제외하면 유통가능한 주식비중이 약 10% 안팎에 불과해 단기적으로 높은 변동성을 시현할 가능성이 높다"며 "2022년 금융 플랫폼으로 한단계 도약할 카카오페이에 대한 중장기 투자 관점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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