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애플TV 플러스에 이어 디즈니 플러스까지 한국 시장 진출을 완료하면서 관련 업계는 일제히 차기 국내 진출 해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HBO맥스를 주목한다.
한국 직원 채용을 시작한 HBO맥스와 더불어 파라마운트 플러스, 디스커버리 플러스 등도 진출 전략을 구상 중이란 게 업계 설명이다.
14일 관련 업계는 애플TV 플러스, 디즈니 플러스에 이어 HBO맥스가 내년 국내에 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HBO 측이 올해 7월 웨이브와 맺은 콘텐츠 공급 계약을 장기계약이 아닌 1년 단기계약으로 체결한 것도 HBO맥스의 내년 국내 진출을 염두에 뒀기 때문이란 게 업계 설명이다.
게다가 HBO 모기업인 워너미디어 측은 지난달 말 '링크드인'을 통해 HBO맥스 코리아 사업개발 및 영업, 마케팅 임원급 구인공고를 게시해 HBO맥스 한국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음을 보여줬다.
HBO맥스는 지난해 5월 미국에서 출시됐고, 올해 라틴아메리카와 유럽서비스를 시작했다. '왕좌의 게임' '체르노빌' '밴드오브브라더스' '트루디텍티브' '웨스트월드' 등 HBO 시리즈와 워너브라더스, DC 등의 영화를 선보인다. 요금은 미국 기준 14.99달러(약 1만8천원)다.
HBO맥스와 더불어 파라마운트 플러스, 디스커버리 플러스 등도 국내 법무법인을 통해 국내 진출을 위한 시장 조사를 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OTT 업계 관계자는 "파라마운트 플러스, 디스커버리 플러스 등도 국내 시장 진출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도 "이들의 국내 시장 공략법은 아직 명확하지 않은 상태로, 디즈니 플러스처럼 국내 콘텐츠 유통 채널을 정리하고 디즈니 플러스 독점 형태로 할지 등 이런 부분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디즈니…국내 IPTV 손잡고 한국 침투 본격화
애플TV 플러스와 디즈니 플러스는 국내 IPTV사와 제휴를 통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애플은 지난 4일 SK브로드밴드와 손잡고 셋톱박스인 애플TV 4K, 애플TV 앱, OTT인 애플TV 플러스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애플 단말과 SK브로드밴드 셋톱박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애플TV 앱으로는 애플 자체 OTT인 애플TV 플러스, 웨이브, 왓챠, 그리고 미디어 그룹 NEW의 콘텐츠들을 볼 수 있다.
애플TV 앱에 연동되지 않은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와 티빙 등은 셋톱박스인 애플TV 4K에서 해당 앱을 내려받아 사용하면 된다.
특히 애플과 SK브로드밴드 협력에 따라, 기존 B tv 셋톱박스를 애플TV 4K로 교체하면 B tv 실시간 채널도 볼 수 있다.
애플TV 플러스는 월 6천500원이고 SK브로드밴드는 애플TV 4K를 월 6천600원, 36개월 할부(판매)로 제공한다.
디즈니 플러스는 KT, LG유플러스와 제휴를 통해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KT는 '디즈니 플러스 초이스' 모바일 요금제 3종을 출시했다. 5G 요금제 중 ▲ 슈퍼플랜 프리미엄 초이스(월 13만원) ▲ 슈퍼플랜 스페셜 초이스(월 11만원) ▲ 슈퍼플랜 베이직 초이스(월 9만원)에 가입하면 월 정액 9천900원의 디즈니 플러스를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디즈니 플러스 IPTV·모바일 제휴 요금제를 공개했다. 특히 IPTV 제휴는 LG유플러스가 단독으로 시작했다.
월 2만4천600원에 U+tv와 디즈니 플러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IPTV '프리미엄 디즈니 플러스'요금제와 디즈니 플러스 구독권을 매월 제공하는 모바일 용 '디즈니 플러스 프리미엄팩'을 출시했다.
'디즈니 플러스 프리미엄팩' 선택이 가능한 요금제는 ▲ 5G 프리미어 레귤러(월 9만5천원) ▲ 5G 프리미어 플러스(월 10만5천원) ▲ 5G 프리미어 슈퍼(월 11만5천원) ▲ 5G 시그니처 (월13만원) ▲ LTE 프리미어 플러스(월 10만5천원) 등이다.
/송혜리 기자(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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