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KT 위즈가 한국시리즈 우승 달성을 위한 한 고개를 넘어섰다.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1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 4승제) 2차전에서 6-1로 이겼다.
KT는 전날(14일) 열린 1차전 4-2 승리에 이어 2연승으로 내달렸다. KT는 남은 3~7차전에서 2승만 더하면 팀 창단 후 첫 한국시리즈 우승과 함께 정규리그 1위에 이은 통합우승도 차지한다.
2패로 몰린 두산과 견줘 유리한 상황과 마주했다. KT는 2차전 선발 등판한 소형준이 제 몫을 톡톡히 했다.
그는 이날 두산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95구를 던졌고 3피안타 5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2차전 승리투수가 됐다. 소형준은 경기 초반 위기를 잘 넘어간 뒤부터 안정을 찾았다.
1회초 허경민과 강승호에 연달아 볼넷을 허용하면서 무사 1, 2루로 몰렸다. 그러나 후속타자 호세 페르난데스를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다.
안타성 타구를 호수비로 걷어낸 베테랑 2루수 박경수의 플레이가 소형준 그리고 KT에겐 큰 힘이 됐다. 소형준은 KBO리그 데뷔 시즌이던 지난해 '가을야구'에서도 두산을 상대로 인상적인 투구를 했다.
지난해 11월 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두산과 플레이오프 1차전에 소형준은 선발 등판했다. KT는 당시 두산에 2-3으로 졌으나 소형준은 두산 타선울 상대로 잘 던졌다. 6.2이닝 동안 100구를 던지며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1년 뒤 플레이오프가 아닌 한국시리즈라는 더 큰 무대에서 두산과 다시 만났다. 소형준은 흔들리지 않았고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이날 소형준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이번 시리즈에서 선발이 아닌 불펜 '필승조'로 활용하겠다고 언급한 고영표를 마운드 위로 올렸다. 고영표는 1.2이닝 1실점했고 조현우, 김재윤으로 2차전을 마무리했다. KT와 두산은 3차전은 하루를 쉬고 오는 1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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