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세계 최대 통신칩 업체 퀄컴이 차세대 PC용 CPU 개발을 선언하고 이 시장의 진출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더버지 등이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퀄컴은 16일(현지시간) 애플의 M 시리즈 프로세서를 겨냥한 차세대 윈도 PC용 시스템온칩(SOC)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제임스 톰슨 퀄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날 열린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2023년까지 차세대 PC용 CPU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 칩은 올초 퀄컴이 14억달러에 인수한 누비아팀이 개발을 담당할 예정이다.
누비아는 2019년에 설립된 회사로 애플에서 A시리즈 애플칩을 개발했던 핵심 3인방이 나와 세운 회사이다.
퀄컴은 차세대 CPU를 애플의 M1칩과 경쟁할 수 있는 정도의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제품으로 만들 계획이다.
퀄컴은 그동안 성능 유지 부분과 배터리 사용기간 확장 부분에서 시장을 주도해왔기에 이 부분에서 자신감을 내비췄다. 여기에 퀄컴은 데스크톱 게임의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CPU의 개발도 약속했다.
퀄컴은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서피스X용 칩으로 스냅 드래곤8cx같은 프로세서를 활용해 PC칩 시장에 진출을 시도했으나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애플이 성능과 배터리 수명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맥용 M1칩을 출시해 소비자들로부터 크게 인기를 끌었다. 애플의 성공에 퀄컴이 이 시장에 다시 도전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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