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공격에서 활약을 해 데일리 최우수선수(MVP)가 될려고 했는데." KT 위즈 내야 한 축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베테랑 박경수는 지난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1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 4승제) 2차전에서 데일리 MVP가 됐다.
그는 경기 종료 후 현장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KT는 2차전에서 두산에 6-1로 이겼고 박경수는 당시 1회초 무사 1, 2루 위기에서 더블 플레이를 유도한 멋진 수비를 선보였다.
박경수는 자신의 말대로 1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3차전에서 0의 균형을 깨뜨린 한 방을 쳤다. 그는 0-0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5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 두산 선발투수 아리엘 미란다와 풀 카운트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박경수는 미란다가 던진 7구째 직구(147㎞)에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이 됐다. KT는 이 한방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는 3회초 첫 타석에선 미란다에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두 번째 타석에서 짜릿한 손맛을 봤다. 미란다는 추가 실점하지 않았으나 5회말 종료 후 공수 교대 과정에서 두 번째 투수 이영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미란다는 5이닝 동안 82구를 던졌고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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