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1승만 남아있다. 팀 창단 후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 우승을 노리고 있는 KT 위즈는 목표 달성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치르는 2021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 4승제) 1~3차전을 모두 이겼다. 시리즈 전적 3승으로 두산에 앞서있다. 1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4차전을 이기면 우승이다.
이날 패한다고 해도 5~7차전에서 1승만 더하면 된다. 여러모로 3패로 몰려있는 두산과 견줘 유리한 상황이다.
이강철 KT 감독은 4차전을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우승까지 1승만 남겨두고 있어)더 긴장되는 게 있다"며 "어제(17일)의 경우에는 3승을 거두면 시리즈가 쉽게 풀릴 수 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3차전을 치르고 보니 역시나 1승을 올리는 일은 쉽지 않다"고 얘기했다.
베테랑 박경수가 부상으로 빠진 자리는 전날 경기 후 밝힌대로 신본기가 대신한다. 이 감독은 "타순도 그렇고 (신)본기를 제외하면 선발 라인업도 1~3차전때와 같다"고 덧붙였다.
우승에 한 발만 내딛으면 되는 이 감독은 정공법을 강조했다. 그는 "큰 승부수를 띄울 생각은 없다. 정석대로 가겠다"며 "선발 등판하는 배제성이 최대한 길게 끌고 가길 바라고 있다. 그 이후는 중간계투에서 맡는다"고 강조했다.
3차전 세 번째 투수로 나와 2이닝(1실점)을 책임진 고영표의 연투에 대해서는 "경기 상황을 봐야한다"며 "(등판한다면)연투가 처음인데, 만약 오늘 경기를 패한다면 이틀을 쉬고 모레(20일) 들어가는 게 나은데, 역시나 상황을 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한국시리즈는)3연승을 하더라도 부담을 갖는다"며 "올해는 (선수둘이)열심히 해 정말 힘들게 여기까지 올라왔다. 부상도 많았고 잘 되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앞선 1, 2차전을 치르는 동안 흐름을 느낀 것이 있다"며 "선수들에게도 그동안 최선을 다해 잘해줬다고 했다. 부담은 우리나 상대나 똑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1차전에 이어 이날 선발 등판하는 곽빈에 대해 "투구수나 이닝 예상 그런 건 없다"고 잘라말했다. 김 감독은 "초반에 잘 던져주길 바래야한다"며 "이승진을 앞에 대기시킨다. 이영하와 홍건희가 계속 나갔는데, (이)영하나 (홍)건희 다 좋은 모습이 아니다"고 걱정했다. 그는 "곽빈 상태를 봐서 빠르게 붙여야한다면 (이)승진이가 나간다. 길게 간다면 상황을 보고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고척=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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