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KBO리그 사상 최초로 7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한 두산 베어스가 KT 위즈를 상대로 스윕패를 당할 위기를 맞았다.
두산은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한국시리즈(7전 4승제) 3차전에서 1-3으로 졌다. 두산은 이로써 시리즈 전적 3패로 KT에 밀리게 됐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3차전 종료 후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3패를 했다. 내일(18일) 준비 잘해서 어떻게 해서든 잘 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산은 선발 등판한 아리엘 미란다가 5이닝 1실점했다. 그리고 8회말 박건우가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만회했지만 이날 타선이 KT 마운드 공략에 힘들어했다.
두산 타선은 이날 5안타로 묶였다. 김 감독은 "(미란다는)몸 상태가 괜찮은 것 같다. 오늘 투구를 하다 어떻게 되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지만 자신의 임무는 다했다"고 말했다.
두산은 지난 15일 열린 1차전(2-4 패)과 마찬가지로 두 번째 투수로 나온 이영하가 추가 실점한 부분이 뼈아팠다.
김 감독은 "(이영하는)공은 좋았다. 그런데 힘이 들어가는 바람에 볼넷을 내준 점이 문제가 됐다"며 "상대 타자에 안 맞으려고 너무 힘이 들어가면서 제구력에 문제가 생겼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홍건희가 뒤이어 등판했지만 흐름이 넘어가면서 쉽지 않은 경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4차전은 1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고 두산은 곽빈이 선발 등판한다.
김 감독은 "곽빈은 앞선 선발 등판(14일 1차전)에서 67구(5이닝)를 던졌다"며 "길게 볼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일단 경기 초반을 잘 끌고 가야 한다. 경기 진행 상황을 보고 뒤에 다른 투수들을 붙여서 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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