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3, 美서 전작보다 많이 팔렸다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혁신이 없다는 혹평을 받았던 아이폰13이 홈그라운드인 미국에서 전작인 아이폰12보다 초기 판매량이 더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아이폰13의 미국 내 초기 6주간 판매량은 같은 기간 아이폰 12 시리즈 대비 14% 높았다.

아이폰13의 경우 4개 모델이 동시에 출시돼 초기 3주간 아이폰12를 크게 상회했고 3주차 이후로는 공급량 부족 등의 이유로 전작과 유사한 판매 추이를 보였다.

아이폰12의 경우 첫 6주간 누적 실적에서는 기본형인 아이폰12 모델이 가장 많이 팔렸다. 프로 맥스 모델이 3주차까지 판매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면 아이폰13시리즈는 6주간 누적 프로 맥스 판매량이 가장 많았다. 출시 초기 얼리어답터들이 상위 모델을 집중 구매하는 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카운터포인트는 "아이폰13은 부품 수급난이 길어진데다 4개 모델이 일괄 출시돼 상당한 공급 부족을 겪고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판매량이 전작을 넘어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