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가 글로벌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제조사 볼로콥터와 손잡고 '한국형 UAM' 서비스 상용화에 나선다.
양사는 현재 진행 중인 양사 공동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한국형 UAM 서비스 모델 고도화 및 상용화 준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발표했다.
UAM은 과밀화된 도심의 교통 혼잡을 해소하고 이동의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소음이 적고 전기⋅수소전지 등 친환경 연료 동력으로 운영돼 차세대 미래 모빌리티 기술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오는 2025년 메가시티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UAM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볼로콥터는 지난 7월부터 국내 시장 환경 분석부터 실제 UAM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요건을 규명하는 'UAM 서비스 상용화 실증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해왔다. 공동 연구 범위는 ▲지상교통 인프라 환경 분석을 통한 국내 UAM 서비스 시장 수요 및 규모 추정 ▲실제 이동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UAM 가망 경로 및 버티포트(UAM 수직 이착륙 시설) 위치 선정 ▲한국 내 비즈니스 및 서비스 모델에 대한 케이스 스터디 ▲UAM 기체 및 서비스 운영에 대한 안전 및 인증 관련 평가 기준 등이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실증 연구에 그치지 않고 연구결과를 토대로 한국 UAM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11월 말까지 공동연구를 마무리하고, 2022년 2월까지 연구 결과를 분석한 후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UAM 운영 모델을 제시하고 상용화 준비 작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T 플랫폼을 통해 제공 중인 완성형 MaaS 서비스 운영 경험과 자율주행 기술, 공간정보⋅지도 기술 등을 동원한다. 이를 통해 퍼스트⋅라스트마일을 포함, UAM 서비스 이용 시 출발지-버티포트1-버티포트2-목적지까지 이어지는 전체 이동 경로에서 이용자가 카카오 T 앱 하나만으로 끊김없는 이동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방대한 이동데이터와 고도화된 빅데이터 분석역량을 접목해 단순히 도심 내 특정 거점에서 공항까지의 단일 항로를 직선 연결하는 것을 넘어, 교통 분산 및 장거리 이동 수요가 높은 지점들을 버티포트로 선정해 다중 경로를 운영한다. 이를 토대로 교통체증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고 일반 이용자의 접근성도 높일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이번 협업을 통해 사람은 물론 사물의 이동까지 고려, 지상과 상공을 포괄하는 모빌리티 서비스가 한국 내 이동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로 구현될 수 있도록 고도화된 기술을 접목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