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4일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4분기 실적도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소형 적자 점포를 중심으로 시행하고 있는 구조조정은 합리적이지만, 본질적인 오프라인 경쟁력을 키우지 못하고 있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실적 추정치 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3만5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지난해 높은 기저에 따른 부담과 오프라인 경쟁력 약화, 일부 점포 구조조정에 따른 단기적 실적 감소, 영업권손상차손 발생 등으로 부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9천454억원, 영업이익은 6.6% 줄어든 155억원으로 전망했다.
남 연구원은 "하이마트는 3분기 말 기준 11개 매장을 정리한 상황이다. 이러한 구조조정 전략은 합리적이라 보고있다"며 "온라인 가전시장이 오프라인 시장을 앞서고 있고, 고정비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과거와 달리 중소형 매장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만 "하이마트는 제조사 비교를 통한 구매가 기본 강점인데, 프리미엄 제품군 성장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며 "구조적으로 모객을 위한 고가 라인업 확대와 이를 연계할 수 있는 BM모델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실적은 당분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전방산업 부진, 오프라인 점유율 하락, 온라인 매출 비중 증가에 따른 마진율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적자점포 구조조정에 따른 효과와 기업간거래(B2B) 사업 역량 강화가 기대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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