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2호선 성수지선에 구축 중인 28㎓ 5G 기반 지하철 와이파이가 일반에 서비스된다. 정부와 통신3사는 내년까지 서울지하철 5개 본선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농어촌 지역에서의 5G도 상용화 3년만에 시작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는 대국민 5G 서비스 접근성 향상을 위해 통신3사와 28㎓ 지하철 와이파이 백홀 구축을 확대한다고 25일 발표했다. .
◆ 통신3사, 연말까지 전년 수준 투자…정부, 28㎓ 활성화 당부
행사에 앞서 개최한 ‘통신3사 대표 간담회’에서는 네트워크 투자확대, 농어촌 5G 공동망 조기구축, 지하철 와이파이 확대 등 28㎓ 망 구축, 네트워크 안정성 확보, 청년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 현장에는 유영상 SK텔레콤 사장과 구현모 KT 사장,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참석했다.
임혜숙 장관은 "5G 품질을 빠르게 개선하고 네트워크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5G 소외지역 해소를 위해 농어촌 5G 공동이용망이 조기에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통신3사 대표들은 "연말까지 전년 수준으로 투자하겠다"며 "농어촌 5G 공동망은 전반적인 구축지역과 수량을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답했다.
28㎓대역 활성화를 위한 투자도 약속했다. 통신3사는 "정부에 기제출한 망구축 계획을 조속히 이행하기 위해 선도적 망투자 및 혁신적 서비스 발굴방안을 마련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
임 장관은 "특히 28㎓를 활용한 지하철 와이파이 개선은 국민 체감도가 큰 만큼 지속적으로 확대 노력을 해달라"며 "정부는 업계와 소통하여 애로사항을 검토하고 필요한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 28㎓ 지하철 와이파이 확대…공동망 구축 2024년 완료
간담회에 이은 현장 행사는 28㎓ 지하철 와이파이 실증결과 및 확대 구축 계획 발표, 농어촌 5G 공동이용망 시범상용화 개통식, 농어촌 5G 공동이용 및 지하철 28㎓ 와이파이 현장 연결 순으로 진행됐다.
과기정통부와 통신3사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지선구간에 최신 기술인 5G 28㎓를 적용, 와이파이 서비스 개선 실증을 추진해 왔다.
기존 지하철 객차에서의 와이파이 속도는 71.05Mbps로 지하철 역사 367.24Mbps, 카페 388.44Mbps와 차이가 컸다.
이번 실증에서는 5G 28㎓ 도입으로 이동 중인 객차 안에서도 600∼700Mbps 속도인 10배 빠른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다. 이는 내년까지 서울 지하철 본선(2, 5, 6, 7, 8호선)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통신3사, 서울교통공사, 삼성전자는 실증결과 확대 구축에 상호 협조하겠다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과기정통부는 농어촌 5G 공동망 시범상용화도 시작한다. 이는 로밍처럼 통신3사간 망을 공동 이용하는 방식이다. 시범상용화는 전국 12개 시·군 내 일부 읍면에서 이뤄진다. 구축 완료 시점은 2024년 상반기로 예상된다.
과기정통부는 통신3사와 함께 이날 행사에서 시범상용 지역 현장의 5G 공동이용망 작동 여부를 확인했다. SK텔레콤은 충청북도 청주시, KT 경상북도 포항시, LG유플러스 전라남도 여수시 현장에서 행사 현장과 화상으로 연결해 통화했다.
행사에 비대면으로 참석한 충청남도 계룡시장은 "과기정통부와 통신3사에서 추진하는 5G망 공동이용을 기회로 계룡시민분들이 5G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어 뜻깊다"며 "계룡시도 지역 5G 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 장관은 "전국 곳곳에 5G 이용 가능 지역을 확대하고 지하철과 같이 국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장소에서 통신 품질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지하철 와이파이 실증결과 확대구축, 농어촌 5G 공동이용망 상용화를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며 "5G 투자 확대를 통해 네트워크 안정성을 확보하고 품질을 개선해 차별없이 5G서비스를 체감하고 디지털 포용 강국으로 발돋움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심지혜 기자(s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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