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샤오미가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해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최대 2천만 대 줄어들 것으로 관측했다.
25일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 등에 따르면 샤오미는 올해 반도체 부족으로 인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1천만~2천만 대 감소할 것으로 봤다.
왕샹 샤오미 총재는 "반도체 공급 부족이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2022년 상반기까지 비슷한 상황이 지속되다 내년 하반기에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샤오미는 3분기 매출 781억 위안(약 14조5천3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8.2% 증가한 수치지만, 전분기 매출 증가율(64%)에 비하면 성장 폭이 둔화됐다.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4천390만 대로 전년 동기(4천660만 대) 대비 5.8% 줄었다. 전 분기(5천290만 대)보다는 17% 감소한 수치다.
이에 시장점유율도 다시금 떨어졌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샤오미는 3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3.5%로 삼성전자, 애플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지난 2분기에만 해도 애플을 제치고 2위에 올라서며 1위인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했지만, 다시금 3위로 밀려났다.
샤오미는 3분기 실적에 대해 "글로벌 핵심 부품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현지 시장 상황에 맞춰 글로벌 시장 자원 배분을 최적화하고 채널을 보강하는 등 시장 입지를 공고히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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