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내년 취임 5년 차를 앞둔 구광모 회장이 '안정 속 혁신'을 앞세워 새로운 인재들을 ㈜LG에 전면 배치했다. 특히 그룹 경영 전반을 지휘할 '카운터 파트너'로 권봉석 LG전자 사장을 낙점해 '구광모호(號)' 2기의 출범의 시작을 알렸다.
㈜LG는 최고운영책임자(COO)에 LG전자 CEO 권봉석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해 선임됐다고 25일 밝혔다. 권 부회장은 LG전자 CEO로서 선택과 집중, 사업 체질 개선을 통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을 견인해 왔으며 향후 ㈜LG COO로서 LG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미래 준비를 강화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권 부회장은 LG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TV를 글로벌 올레드 진영의 선두에 세운 공이 있으며 2019년 말 LG전자의 대표이사에 올라 사상최대 실적을 이끄는 등 경영능력이 충분히 검증됐다는 평가다. 지난 2014년에는 지주사 시너지팀장을 역임하면서 당시 부장이었던 구 회장과 함께 근무한 이력도 있다.
㈜LG는 내년 1월 7일 권 부회장의 ㈜LG 사내이사 선임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실시키로 했다. 임시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되면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논의하는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 ㈜LG는 COO 산하에 미래신규 사업 발굴과 투자 등을 담당할 경영전략부문과 지주회사 운영 전반 및 경영관리 체계 고도화 역할을 수행할 경영지원부문을 신설한다. 이를 통해 각 계열사가 고객 가치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 경영전략팀장인 홍범식 사장이 경영전략부문장을, 현 재경팀장(CFO)인 하범종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경영지원부문장 역할을 맡게 된다.
㈜LG 관계자는 "하범종 사장은 ㈜LG 재경팀장을 맡아 그룹 전반의 재무 및 리스크 관리와 프로세스 체계화를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며 "앞으로 ㈜LG 경영지원부문장으로서 재경, 법무, ESG, 홍보 등 경영지원 업무를 관장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S&I코퍼레이션, 지투알, LG스포츠, LG경영개발원, LG연암문화재단 등은 지난 24~25일 이사회를 통해 2022년도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S&I코러페이션은 이동언 부사장이 승진과 동시에 CEO로 선임됐고, 경영개발원에 있던 김인석 부사장이 LG스포츠 CEO로 자리를 옮겼다. 또 LG디스플레이에 있던 서동희 부사장이 승진과 함께 LG경영개발원 정도경영TFT장을 맡게 됐고 배경훈 AI연구원장은 전무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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