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수습 기자] 유안타증권은 26일 KT에 대해 자회사 케이뱅크의 지분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며, 특히 최근 암호화폐와 신용대출 시장 호황에 힘입어 영업환경이 긍정적인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만2천원을 유지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KT 자회사 중 핵심은 케이뱅크로, KT-비씨카드-케이뱅크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는 지난해 3월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인터넷은행 특례법 개정안이 부결됐기 때문"이라며 "이로인해 케이뱅크의 최대주주 결격 사유에 걸린 KT 대신 비씨카드가 케이뱅크 지분을 넘겨받아 지분 34%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례없는 암호화폐와 신용대출 시장 호황에 힘입어 케이뱅크의 영업 상황은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다.
최 연구원은 "KT의 자회사 케이뱅크의 여신 규모는 지난해 12월 기준 3조8천억원에서 지난 9월 12조3천100억원으로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수신 규모도 2조9천900억원에서 6조1천800억원으로 증가했다"며 "이를 토대로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84억원을 달성했고, 연간 흑자 달성이 유력해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 5월 케이뱅크는 마지막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했고, 2조2천억원의 가치를 인정받았다"며 "만약 주가순자산비율(PBR) 5.5배인 카카오뱅크 밸류에이션 수준까지 주가가 상승한다면, KT가 보유한 가치는 2조2천억원에 달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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