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키움증권은 7일 효성첨단소재에 대해 우호적인 환율과 타이어코드 수급 여건 발생으로 내년에도 증익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탄소섬유, 아라미드 증설 효과로 슈퍼섬유 관련 모멘텀도 추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적 개선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95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효성첨단소재의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13.3% 증가한 5천267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PTMEG 가격 상승에 따른 베트남 스판덱스의 감익 전망에도 불구하고, 산업자재 주력 제품인 PET 타이어코드의 유효 공급 증가가 제한된 가운데 OE 타이어향 수요 증가로 PET 타이어코드는 내년도 수급 타이트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 증설한 아라미드의 물량 증가 효과가 온기 반영될 것이며, 내년 7월 2천500톤의 탄소섬유 증설분이 본격 가동할 전망"이라며 "PET 타이어코드보다 생산능력이 큰 스틸코드도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수직 계열화된 생산 공정을 통해 PET 칩 수요량의 70%를 계열회사를 통해 안정적으로 공급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9년 400%를 상회하던 순차입금비율이 내년에는 113.5%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탄소섬유 등의 증설로 연간 1천500억원 수준의 자본적지출(Capex)이 발생하지만 언양 공장 부지·구축물 매각, 우호적인 제품 수급 현황과 환율 여건 지속 등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탄소섬유 사업 가치를 좀 더 공격적으로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높은 시장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 연산 생산능력은 4천톤으로 매출액 600억~700억원 수준에 불과하지만 추가적인 증설로 내년과 내후년 매출액은 각각 1천239억원, 1천534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