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외야 전력 보강에 나섰다. LG 구단은 14일 박해민(외야수)과 FA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박해민은 이로써 삼성 라이온즈에서 LG로 유니폼을 갈아 입게 됐다. 그는 LG와 계약금 32억원, 연봉 6억원, 인센티브 4억 등 총액 60억원에 사인했다. 계약기간은 4년이다.
박해민은 이번 FA 계약으로 성공신화에 정점을 찍었다. 그는 신일고와 한양대를 나와 지난 2012년 육성 선수로 삼성에 입단했다.
그는 류중일 당시 감독의 중용을 받았고 뒤이어 팀 지휘봉을 잡은 김한수 감독과 허삼영 감독 아래에서도 삼성의 주전 외야수로 자리잡았다.
2013년 1군에 데뷔했고 2014년부터 삼성 외야 한 자리를 차지했다. 그는 올 시즌 127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1리(454타수 132안타) 5홈런 54타점 36도루 78득점을 기록했다.
삼성이 올 시즌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하고 2015년 이후 6년 만에 다시 '가을야구'에 나서는데 힘을 실었다. 프로 통산 성적은 1096경기에 나와 타율 2할8푼6리(3994타수 1144안타) 42홈런 414타점 706득점 318도루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으로 KBO리그 도루 부문 1위에 올랐다. 또한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며 리그 내 최고 중견수로 평가받고있다.
박해민은 LG와 계약을 마친 뒤 "새로운 기회를 찾아 도전을 선택하게 됐다"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한 "기회를 준 LG 구단에 감사하다"며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삼성 구단과 코칭스태프, 동료 선수들, 그리고 삼성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차명석 LG 단장은 "박해민은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며 "리그 최고 수비력과 함께 공격, 수비, 주루에서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박해민의 합류로 LG는 기존 홍창기와 함께 리그 최고 수준의 테이블 세터진을 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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