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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원상 수상 두산 미란다, 두 번째 장학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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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올 시즌 두산 베어스 선발진 한 축을 든든하게 지키며 좌완 '에이스'로 활약한 아리엘 미란다(쿠바)는 올해 열린 '제8회 BNK 부산은행 최동원상' 수상자가 됐다. 미란다는 최동원상 상금 중 절반인 1천만원을 한국 야구 유망주 장학금으로 사용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최동원상을 주관하고 있는 최동원 기념사업회(이하 사업회)는 미란다의 뜻을 받아들였다. 미란다는 상금 2천만원 가운데 1천만원을 기부했고 사업회는 미란다 장학금으로 명명했다.

강진수 사업회 사무총장은 "미란다는 의미있는 일에 쓰이면 좋겠다는 뜻을 전달했고 기부금 1천만 원 중 500만원은 유소년 야구지원에 쓰이고, 나머지 500만 원은 초, 중, 고교, 대학교 야구부에서 활약 중인 학생선수 4명과 현역 독립야구단 선수에게 각각 100만 원씩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란다 장학금의 두 번째 수혜자가 된 개성중 야구부원인 이영웅 군. [사진=최동원기념사업회]
미란다 장학금의 두 번째 수혜자가 된 개성중 야구부원인 이영웅 군. [사진=최동원기념사업회]

지난주 첫 번째 상금 수혜자로 부산 양정초교 5학년에 재학 중인 이승현 군이 선정됐고 두 번째로는 부산 개성중학교 2학년 이영웅 군이 20일 뽑혔다. 그는 사업회를 통해 "최동원 선생님이 인생의 롤 모델이라면 미란다 선배님은 내가 왜 야구를 열심히 해야 하는지 동기부여를 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 사무총장은 "부산과 경남 지역 중학교 야구부원 가운데 특출난 실력과 좋은 인성을 자랑하는 이영웅 선수를 미란다 장학금 대상자로 선정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미란다 장학금이 이 군이 더 건강하게 자라고, 더 큰 꿈을 키우는데 작은 동기부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군은 초등학교 2학년때 리틀야구팀에서 야구를 처음 접했고 3학년부터 엘리트 야구선수로 꿈을 키웠다. 그는 현재 개성중에서 투수와 외야수를 겸하고 있다. 이영웅을 두고 야구계에서는 "지금 이대로만 잘 성장한다면 부산을 대표하는 선수가 될 수 있다"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군위 아버지 이영준 씨는 사업회를 통해 "영화 '퍼팩트 게임'을 함께 보면서 최동원이 얼마나 위대한 투수인지 얘기해준 적이 있다"며 "아들이 영화를 본 뒤 어떤 영감을 받았는지 그때부터 '커서 최동원 같은 대투수가 되겠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고 전했다.

그는 "故 최동원 투수처럼 위대한 투수가 되는 것도 좋지만, 부모 마음에서는 최동원처럼 바른 시민으로 성장했으면 하는 게 솔직한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최동원상을 받은 두산 베어스 아리엘 미란다(투수)는 상금 절번인 1천만원을 국내 야구 유망주 지원을 위해 기부했고 최동원사업회는 미란다의 의사를 받아들여 미란다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올해 최동원상을 받은 두산 베어스 아리엘 미란다(투수)는 상금 절번인 1천만원을 국내 야구 유망주 지원을 위해 기부했고 최동원사업회는 미란다의 의사를 받아들여 미란다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그러면서 "최동원상과 미란다 장학금이 사춘기에 자칫 흔들릴 수 있는 아이에게 큰 동기부여로 작용할 것 같다"고도 했다.

아버지는 아들에 대해 한 가지를 더 언급했다. 그는 "(이)영웅이에게 새로운 꿈이 생겼다"며 "아들은 야구선수로 성공해 미란다 장학금처럼 자기 이름을 딴 장학금을 만들어 후배들을 돕고 싶다고 했다. 부족한 아이에게 큰 선물을 주신 미란다 선수와 사업회에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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