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올 시즌 팀 창단 후 첫 통합우승을 달성한 '디펜딩 챔피언' KT 위즈가 집토끼를 붙잡았다. KT 구단은 올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황재균(내야수)과 계약했다고 27일 발표했다.
항재균은 KT 구단과 계약 기간 4년, 계약금 25억원, 연봉 29억원, 옵션 6억원 등 총액 60억원에 계약 합의했다.
황재균은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던 지난 2016시즌 종료 후 첫 FA자격을 얻었다. 그는 당시 FA 계약 대신 미국 무대 진출을 노렸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했다. 마이너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 데뷔에도 성공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에서 18경기 출전해 타율 1할5푼4리(52타수 8안타) 1홈런 5타점에 그쳤고 마이너리그에서 주로 뛰었다. 그는 2017시즌 종료 후 국내 복귀를 선택했고 KT와 4년 총액 88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그는 2018년부터 KT에서 뛰며 주전 3루수 자리를 지켰다. 올 시즌 팀에서 첫 주장을 맡았고 117경기에 나와 타율 2할9푼1리(453타수 132안타) 10홈런 56타점 74득점을 기록했다. 황재균은 올해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2할8푼6리(14타수 4안타) 1홈런 5타점을 올리며 KT가 첫 통합우승을 차지하는데 힘을 보탰다.
그는 경기고를 나와 지난 2006년 2차 3라운드로 현대 유니콘스에 지명돼 KBO리그에 데뷔했다. 우리 히어로즈(현 키움)를 거쳐 2010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로 이적했다. 프로 통산 성적은 1701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 191홈런 902타점, 941득점이다.
롯데 시절이던 2016년 27홈런 25도루로 개인 첫 '20-20 클럽'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는 KT와 재계약 후 구단을 통해 "이곳에서 첫 우승을 했고, 우승한 팀원들과 선수 은퇴할 때까지 함께 야구를 하고 싶었다"며 "2년 연속 우승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 좋은 결과로 보답해 준 구단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숭용 KT 단장은 "통합 우승을 함께 이뤄낸 내야수인 황재균과 FA 계약을 맺을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주축 내야수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베테랑으로 후배 선수들을 잘 이끌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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