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펄어비스의 간판 온라인 게임인 '검은사막'은 출시 7주년을 맞이한 장수 게임이다.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팬층을 거느린 인기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검은사막이 이처럼 오랜 기간 팬층을 유지할 수 있는 배경에는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새로운 기술적 도전이 한몫했다. 2018년 그래픽 리마스터를 실시해 전반적인 품질을 개선하는가 하면 PC 온라인과 콘솔, 모바일 버전에 동일 콘셉트의 신규 캐릭터를 동시 업데이트하는 등 검은사막 IP 전반의 완성도를 높이기도 했다.
펄어비스 역시 깐깐한 게임팬들에게 이래저래 쓴소리도 많이 듣지만 그럼에도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 살아남고 꾸준히 서비스를 이어가는 데는 다 나름의 이유가 있는 셈이다.
검은사막은 겨울 시즌을 앞두고 새로이 대규모 업데이트를 연이어 실시하며 다시금 겜심 잡기에 나섰다. 먼저 12월 초 검은사막의 23개 클래스 중 17개 클래스를 전면 개편하는 리부트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여타 MMORPG의 경우 새로운 확장팩을 추가할 때마다 직업별 밸런스가 뒤바뀌곤 하는데, 확장팩 개념이 없는 검은사막은 그간 틈틈히 캐릭터의 성능을 바꿔왔다. 그런데 이번에는 한꺼번에 대다수 캐릭터들의 성능을 뜯어고친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동일 IP 기반 게임인 '검은사막 모바일'에서 먼저 선보인 캐릭터 밸런스를 검은사막에도 차용했다는 점이다. 가령 검은사막 모바일의 캐릭터인 '타이탄'은 사용시 4족 보행 야수로 변신하는 '야수화' 스킬이 최근 추가됐다. 이어 이번 밸런스 개선을 통해 검은사막의 타이탄에 해당하는 자이언트 전승 직업에 야수로 변신하는 스킬이 도입되서다. PC 버전과 모바일, 콘솔 버전이 상호 영향을 주고 있는 셈이다.
아울러 검은사막에는 펄어비스표 그래픽 연출의 진수를 볼 수 있는 설산 지역인 '끝없는 겨울의 산'이 추가됐다. 끝없는 겨울의 산은 메디아, 발렌시아, 카마실비아, 드리간, 오딜리타에 이어 검은사막에 등장한 여섯 번째 지역이자 항상 눈이 쌓여있는 만년설원이다. 휘몰아치는 눈보라 역시 접할 수 있다.
끝없는 겨울의 산은 새로운 스토리와 메인 의뢰가 추가되고 풀 성우 더빙을 비롯한 다양한 연출 효과가 제공된다. 특히 기존 고레벨이 아닌 1레벨부터 곧바로 이용 가능하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설산 지역을 통해 신규 및 복귀 이용자를 유치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아직 업데이트되진 않았지만 마치 스노우보드를 타듯 설산 능선을 타고 내려오는 콘텐츠도 기대를 받고 있다.
천편일률적인 게임들과 단순한 자동사냥 위주인 모바일 게임에 질렸다면 7년째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검은사막의 주목해도 좋을 듯하다. 완벽하진 않겠지만 늘 차별화를 시도하는 개발진의 결과물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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