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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2]혁신 기술로 미래 그린 삼성…'팀삼성'으로 초연결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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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IoT·5G 앞세워 '新 고객 라이프스타일' 제시…진화된 '스마트 홈' 경험 강조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앞으로 TV와 가전, 모바일 기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제품이 개개인에게 최적화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하나의 조직 속에서 한 방향으로 진화해 나갈 것입니다."

지난해 말 세트 부문인 CE(소비자가전)와 IM(IT·모바일) 부문을 통합한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2'에서 '고객 경험'에 초점을 맞춘 혁신 기술을 새롭게 공개한다. 삼성전자 DX 부문장인 한종희 부회장이 지난달 말 기고문을 통해 밝힌 대로 AI·IoT·5G 등을 중심으로 한 기술을 앞세워 사용자 맞춤형 솔루션을 구현하는 한편, 더 나아가 고객 경험을 연결하는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다.

CES 2022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의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16m와 8m에 달하는 2개의 LED 사이니지 월을 이용한 '쇼윈도(Show Window)' 콘셉트의 미디어 월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CES 2022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의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16m와 8m에 달하는 2개의 LED 사이니지 월을 이용한 '쇼윈도(Show Window)' 콘셉트의 미디어 월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오는 5일부터 7일까지(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2'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선 TV와 가전·모바일 기기 등 여러 제품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팀삼성(Team Samsung)'을 기반으로 일상에 스며든 최상의 소비자 경험을 선보이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 Las Vegas Convention Center)에 'CES 2022' 참가업체 중 가장 넓은 3천596㎡(약 1천88평) 규모로 전시관을 마련한다. 이곳에서 16m와 8m에 달하는 2개의 LED 사이니지 월을 이용해 '쇼윈도(Show Window)' 콘셉트의 미디어 월을 선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신 촬영 기법과 디스플레이를 통해 마치 여러 개의 쇼윈도우가 눈 앞에 펼쳐진 듯 미디어 월을 구성해 주요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할 것"이라며 "개막일 하루 앞서 진행되는 기조연설 주제인 ‘미래를 위한 동행(Together for Tomorrow)’을 표현하는 다채로운 영상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업그레이드 된 '팀삼성'…고객 맞춤형 라이프스타일 제안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차별화된 AI·IoT 기술을 기반으로 선보이는 '팀삼성'에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 이는 TV, 가전에서 모바일 제품까지 다양한 기기를 '스마트싱스(Smar Things)'로 연결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하나의 팀처럼 유기적인 경험을 제공한다는 개념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열린 한국전자전에서 '팀삼성'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에는 비스포크 가전과 TV, 갤럭시 시리즈 모바일 제품 등을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으로 연결해 하나의 팀처럼 유기적으로 제어하는 통합 서비스를 선보여 주목 받았다. 이번 CES에선 이를 한층 업그레이드 해 '2022년형 스마트 TV'와 '스마트싱스 쿠킹', '스마트싱스 에너지' 등을 앞세워 '팀삼성'을 강조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22년형 스마트 TV'는 'IoT 허브' 기능으로 간편하게 스마트 홈 환경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스마트싱스 쿠킹'은 사용자의 선호도와 냉장고에 있는 식자재를 분석해 최적의 레시피를 추천해주고 조리기기와 연결해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마트싱스 에너지'는 최대 2개월간의 전력 사용량을 분석해 에너지 절약 계획을 세워주는 것이 특징"이라며 "방문객들은 대형 파사드를 지나 부스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이들을 경험해 볼 수 있는 '팀삼성' 존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객 경험' 앞세운 TV·모니터 혁신 제품 공개

삼성전자는 모니터에서도 '고객 경험'을 앞세워 다양한 콘셉트의 맞춤형 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게임이나 그래픽 이용자들의 경험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으로,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오디세이 네오 G8'이 가장 주목을 끈다.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4K 240Hz를 적용한 게이밍 모니터로, 'CES 최고혁신상'도 수상했다.

또 이번 전시에선 전용 화상 카메라와 IoT 허브로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한 '스마트 모니터 M8'과 빛 반사를 최소화하는 매트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고해상도 모니터 S8'도 공개된다. 이번 CES에서 선보이는 모니터 신제품들은 올해 상반기에 전 세계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TV를 설치하기 어려운 공간에 ‘나만의 스크린’을 만들어 주는 독특한 콘셉트의 제품과 급격히 성장하는 게이밍 시장을 공략하는 새로운 폼팩터의 스크린도 선보인다. 이 제품은 한 부회장이 이날 오후 6시 30분(현지시간)에 진행되는 CES 2022 기조연설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CES 2022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의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2022년 새롭게 선보이는 마이크로 LED 101, 110, 89형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CES 2022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의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2022년 새롭게 선보이는 마이크로 LED 101, 110, 89형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지난 2006년 이후 15년 이상 세계 시장 1위를 지켜온 명성에 걸맞게 TV에서도 혁신 제품이 줄을 잇는다. 특히 현존 최고 디스플레이 기술을 집약해 출시한 '마이크로 LED' 110형에 이어 101형과 89형 2개 모델이 최초 공개되며, 주력 제품인 '네오(Neo) QLED TV' 신제품도 선보인다. '네오 QLED TV'에는 삼성 독자 화질 엔진인 '네오 퀀텀 프로세서'를 개선하고 영상의 입체감과 실제감을 극대화 하는 기술이 대거 도입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22년형 마이크로 LED는 최고 화질뿐 아니라 간편한 설치, 아트 모드, 멀티 뷰 기능 등을 제공해 소비자 편의와 사용성을 높였다"며 "2022년형 네오 QLED는 화질, 사운드, 스마트 기능 등 TV의 핵심요소를 모두 강화했고, '인 홈 액티비티(In-Home Activity)'에 최적화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연결성 강조한 삼성…AI·로봇 앞세워 '미래 홈' 제안

가전에선 'CES 혁신상'을 수상한 태블릿 형태의 통합 홈 컨트롤러 '홈 허브'를 새롭게 선보이며 고객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 이 제품은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연결된 기기들을 모니터하고 사용자의 니즈에 맞춰 제어함으로써 보다 진화된 스마트 홈 경험을 하도록 돕는다.

또 삼성전자는 독자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AI 아바타'와 새로운 '삼성 봇'을 선보이며 '사용자 맞춤형 미래 홈'도 이번에 제안한다.

AI 아바타는 언제 어디서나 사용자가 필요한 일을 대신 해주는 개념의 라이프 어시스턴트(Life Assistant)로, 온디바이스(On-Device) 대화 인식, UWB(Ultra Wide Band, 초광대역통신) 위치 인식, IoT 가전 제어 기능 등을 갖고 있다.

또 이번 CES에서 선보이는 라이프 컴패니언 로봇 2종은 인터랙션 로봇인 '삼성 봇 아이'와 가사 보조 로봇인 '삼성 봇 핸디'로, 사용자의 영상 회의를 준비해주거나 저녁 식사를 위한 테이블 세팅을 해주는 등의 시나리오를 선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 봇 아이는 이번 CES에서 처음으로 공개하는 로봇"이라며 "사용자 곁에서 함께 이동하며 보조하는 기능과 원격지에서 사용자가 로봇을 제어할 수 있는 텔레프레즌스(Telepresence) 기능을 탑재했다"고 말했다.

(오른쪽부터) CES 2022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의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인터랙션 로봇인 '삼성 봇 아이(Samsung Bot i)'와 'AI 아바타', 가사 보조 로봇인 '삼성 봇 핸디(Samsung Bot Handy)'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오른쪽부터) CES 2022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의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인터랙션 로봇인 '삼성 봇 아이(Samsung Bot i)'와 'AI 아바타', 가사 보조 로봇인 '삼성 봇 핸디(Samsung Bot Handy)'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 외에도 삼성전자는 하만의 전장 기술을 접목해 운전자와 탑승자가 가까운 미래에 경험할 수 있는 차량 내 운전 경험에 대한 시나리오도 제안한다. 차량 내부의 카메라를 갤럭시 폰과 갤럭시 워치의 '삼성헬스' 서비스에 연동해 스트레스, 졸음, 주의 산만 등 운전자의 상태에 따라 조명, 공조 등 차량 환경을 변화시키고 숲, 바다 등의 영상을 재생해 최적의 컨디션으로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는 맞춤형 서비스가 대표적인 예다.

한 부회장은 "개인 맞춤형 기술로 새로운 시대의 혁신을 시도하고자 한다"며 "개인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기술이 대화면 기기와 가전, 모바일 제품에 걸쳐 어떻게 구현되는지 자세히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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