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2에서 테크 트렌드 투 와치(Tech trends to watch, 주목해 볼 기술 동향) 행사는 지난 해의 제품 판매 동형과 관련 기술 동향을 정리하고 한 해의 기술 흐름을 예측하는 중요한 행사이다. CES 2022에서도 테크 트렌드 투 와치 행사를 통해서 코로나에 따른 소비자의 변화와 CES 2022 기술 동향 예측 등 다양한 시사점을 줬다.
◆ 코로나19가 바꾼 소비자의 변화 – 스마트, 프리미엄, 서비스
CES 측은 그동안의 소비자 분석을 통해서 코로나19가 바꾼 소비자의 변화를 요약했다. 핵심 키워드로는 ‘스마트’, ‘프리미엄’, ‘서비스’를 들 수 있다. 스마트 측면에서 코로나19는 스마트홈의 모든 기기들의 기술 발전을 촉진시켰으며, 더 똑똑해진 기기들이 더 많이 팔리고 있는 상황이다. 프리미엄 측면에서 이전과는 달리 프리미엄 기기의 수요가 크게 늘면서 프리미엄 시장이 커지고 있다. 서비스 측면에서는 소비자들의 서비스 소비 지출이 크게 늘고, 소비하는 서비스 개수와 서비스 유지 기간이 더욱 길어졌다.
CES 측에서 관련 데이터를 분석하여 얻어낸 소비자의 변화는 앞으로의 기업 전략에도 중요한 상황이다. 스마트, 프리미엄, 서비스라는 소비자의 변화에 맞춰나갈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의 큰 증가
CES 측은 코로나19 이후의 주요 혁신이 리테일 테크, 핀테크, 헬스케어 분야에서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관련 분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크게 강화됐다고 밝혔다.
전세계적으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2020년 3분기 이후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
다. CB인사이츠에 따르면 2021년 3분기에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액수가 2020년 3분기에 비해서 105% 증가했다. CES 측은 CES 2022에 19개 국가의 800 여개 스타트업이 참여하여 다양한 혁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 최신 기술에 따른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
CES 측은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상에 '통신 기술에 따른 디지털 경제의 강화', 'AI의 발전에 따른 다양한 응용 확대', '시장으로 들어오는 메타버스'를 주요 이슈로 들었다. 5G 기술은 올 상반기 내에 릴리즈 17 표준이 완료될 예정이다. 네트워크의 발전은 데이터 센터와 클라우드의 증가로 이어지고, 사물인터넷 서비스의 확산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의 발전은 소비자에게 필요한 응용 영역을 확대해가고 있다. 잡초 인식을 통해서 잡초에만 제초제를 뿌려주는 존디어의 농기계는 AI의 발전이 타 산업영역으로 확대되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메타버스와 혼합현실도 중요한 시장이 될 전망이다. CES 2022에는 우리나라의 현대모비스, 삼성전자를 비롯해서 여러 기업들의 메타버스 관련 전시가 있을 예정이다. CES 측은 혼합현실에서 가상회의, 시뮬레이션·디지털 트윈, 원격 협업, 몰입형 디자인, 마케팅 등의 시장이 앞으로도 크게 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 CES 2022, 주목해야 할 기술 동향
CES 2022에서 주목해야 할 기술 동향으로는 교통, 우주기술, 지속가능기술, 디지털 헬스의 4개 키워드를 언급하고 각각의 핵심 키워드 내에서 여러 가지의 세부 키워드를 제시했다.
먼저, 교통 측면에서는 전기차, 마이크로 모빌리티, 물류를 강조했다. 주요 자동차사들의 전기차 관련 발표와 함께 퍼스널 모빌리티, 자율주행, 물류 및 배송 등이 주요 전시가 될 전망이다. 우주기술에서는 우주기술의 상업적 발전, 통신 기술과의 융합, 관광과의 연계를 주요 이슈로 전망했다. CES 2022에서는 우주기술의 사업 기회나 사업적 응용 등이 제시될 예정이다.
지속가능기술에서는 대체에너지, 푸드테크, 스마트시티, 스마트홈 등을 주요 이슈로 제시했다. 지속가능기술은 환경 문제 등과 연계되면서 산업 전반에서 중요한 이슈가 될 전망이다. 디지털 헬스에서는 웨어러블 기기, 정신 건강, 디지털 치료, 디지털 헬스 플랫폼 등을 주요 이슈로 제시했다. 코로나19에 따라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정신 건강 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늘어나고 있고 디지털 헬스의 필요성도 증가하는 상황이다.
◆ 코로나19와 기술의 변화
코로나19에 따른 생활의 변화는 제품과 서비스의 변화도 이끌고 있다. CES 2022가 분석한 스마트, 프리미엄, 서비스로의 소비자의 변화는 우리나라 업체들에게도 많은 참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5G-IoT-AI의 융합과 발전은 서비스의 진화를 계속 이끌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CES 2022에서는 교통, 우주기술, 지속가능기술, 디지털 헬스를 주목해 볼 기술 키워드로 제시했다. 이제 시작을 앞둔 CES 2022에서 관련 기술들의 진화를 주목해 봐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정구민 국민대 교수
◇ 정구민 교수는?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네오엠텔의 창업멤버였고, 이후 SK텔레콤에서 근무했으며, 현대자동차, LG전자, 삼성전자, 네이버의 자문교수와 유비벨록스 사외이사를 역임하는 등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휴맥스 사외이사,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기계소재전문위원회 위원, 한국정보전자통신기술학회 부회장, 한국모빌리티학회 부회장, 대한전기학회 정보 및 제어 부문회 이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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