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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민의 톺아보기] 인텔, 17兆에 인수한 모빌아이 CES 2022 발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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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자동차사들에게 차량 주행용 카메라 공급하는 기업

CES 2022 인텔의 프레스 컨퍼런스에서는 인텔이 인수한 모빌아이의 발표가 주목된다. 1999년에 설립된 이스라엘의 모빌아이는 지난 2017년 인텔에 무려 153억 달러(당시 약 17조원)에 인수되면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모빌아이는 차량 주행용 카메라를 주요 자동차사들에게 공급하는 업체로 하드웨어와 함께 인식 성능이 뛰어난 소프트웨어를 가진 점도 강점이다. 테슬라의 8개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을 함께 설계하고 운영하기도 했으나, 2016년 자율주행 사망 사고 이후 테슬라와의 협력이 중단되기도 했다.

◆ 2021년부터 자율주행 사업을 본격화해 온 모빌아이

2021년 말에 인텔은 모빌아이의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모빌아이의 상장 가치는 대략 500억 달러(약 60조원)로 추정된다. 그동안 다른 업체들에 비해서 조용히 사업을 진행해 온 모빌아이는 2021년부터 자율주행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관련 홍보에도 노력하는 모습이다.

모빌아이는 2021년 7월 뉴욕에서 자율주행을 선보인 바 있다.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연산 플랫폼인 EyeQ5을 기반으로 8개 장거리 카메라와 4개 주차 카메라를 적용한 차량이다.

◆ 호실적을 기반으로 여러 업체와 협력하는 모빌아이

모빌아이의 암논 샤슈아 CEO는 2021년 기록적인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2020년에 비해서 매출은 40% 증가한 14억 달러를 기록했다. 또 30개 자동차사와 협력하면서 총 5천만대 수준의 41개 모델을 계약했다. 2021년에는 총 188개의 새로운 모델이 출시된 것으로 보인다.

2021년에는 혼다, 폭스바겐, BMW, 중국 지커와 협력하면서 혼다의 레벨3 차량에 기여하기도 했다. 중국 지리자동차의 전기차 프리미엄 브랜드인 지커와 협력하는 점도 주목된다. 2024년 레벨4 상용화를 목표로 11개의 카메라를 사용해 개발이 진행 중이다. 참고로 지난해 12월 중국 지커는 구글 웨이모의 완전 자율주행차를 생산하는 협력을 발표한 바 있다.

◆ 크라우드 매핑 기술인 REM과 새로운 자율주행 프로세서 아이큐 울트라(EyeQ Ultra)

REM(Road Experience Management)는 여러 차량의 정보를 분석해 실시간으로 지도 정보를 생성하고 자율주행 성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기술이다. 모빌아이는 각 차량에서 일부 데이터를 모아서 지도 생성에 응용하도록 하고 있다. REM 기술은 자동차의 차선 유지나 중앙 유지 등의 기능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모빌아이는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폭스바겐, 포드, 지커와의 협력을 강조하면서 전세계에 적용된 모빌아이 제품을 바탕으로 크라우드 매핑 및 자율주행에서 앞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모빌아이는 CES 2022에서 새로운 자율주행 프로세서인 아이큐 울트라를 발표했다. 초당 176조회 연산이 가능한 아이큐 울트라는 2025년 정도 양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 자율주행 센서와 프로세서 경쟁의 본격화

모빌아이는 카메라 기반으로 성장해 왔지만, 라이다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기존 ADAS 시장의 강자이던 모빌아이가 자율주행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관련 경쟁도 치열해 질 전망이다. 2022년 자율주행 시장에서는 카메라와 라이다의 자율주행 센서 경쟁, 테슬라와 엔비디아의 프로세서 경쟁 등이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모빌아이는 독자적인 자율주행 프로세서와 센서 시스템으로 자율주행 경쟁의 한 축이 될 전망이다.

CES 2022 인텔의 프레스 컨퍼런스는 '인텔의 모빌아이'가 아닌 '모빌아이의 인텔'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주요 기업들이 본격적인 상용화를 예고하면서 경쟁과 함께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도 빨라질 전망이다.

/정구민 국민대 교수

◇ 정구민 교수는?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네오엠텔의 창업멤버였고, 이후 SK텔레콤에서 근무했으며, 현대자동차, LG전자, 삼성전자, 네이버의 자문교수와 유비벨록스 사외이사를 역임하는 등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휴맥스 사외이사,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기계소재전문위원회 위원, 한국정보전자통신기술학회 부회장, 한국모빌리티학회 부회장, 대한전기학회 정보 및 제어 부문회 이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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