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NHN이 간병인 중개 플랫폼 '위케어' 서비스를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NHN의 사내벤처기업인 위케어 주식회사는 지난달 31일을 마지막으로 위케어 베타 서비스를 종료했다. 위케어 측은 공식 홈페이지에 "2021년 12월 31일부로 위케어 베타서비스가 종료됐다"며 "위케어 주식회사가 제공하는 간병인 매칭 서비스 일체가 대상"이라고 공지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향후 정식 서비스 재개 계획은 가지고 있지 않다.
앞서 NHN은 지난해 9월 '위케어' 서비스를 출시했다. NHN의 1호 사내벤처기업인 위케어가 서비스를 직접 운영하고, NHN이 보유한 기술·플랫폼 역량을 서비스 운영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위케어'는 중간 위탁·알선 업체 없이 보호자와 간병인 간 직접 매칭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간병비 정가제를 도입하고 기존 30% 선이었던 수수료를 대폭 절감한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출시 이후 타 서비스와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등에서의 유사성이 도마 위에 올랐고, 이를 위해 해당 플랫폼을 수시로 참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해 10월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서 김경만 의원(더불어민주당)은 "NHN 직원들이 1년 동안 타사 시스템에 접속해 보호자와 간병인을 가장해 운용 방식을 파악했다"고 꼬집었다.
이에 정우진 NHN 대표가 국감에 직접 출석해 "NHN은 정부 규제를 준수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을 경영 이념으로 하고 있으며 해당 이슈에 대해서는 행정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가이드가 나오는 대로 서비스 및 인적 쇄신 등 보다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언 한 바 있다.
NHN 측은 이에 대해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간병 매칭 플랫폼 시장을 확대해 보자는 취지로 서비스를 준비했으나, 후발 시장 진입에 대한 논란이 일부 있었다"라며 "중소기업·스타트업과의 상생을 근간으로 하는 기업 철학에 따라 지난해 12월 초 공지를 냈고 서비스를 종료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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