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고양이와 스프' 이름부터 평화로운 이 게임의 저력은 만만치 않다. 하이디어가 만들고 네오위즈가 글로벌 출시한 이 게임은 5달 만에 천만 다운로드를 돌파할 정도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게임 내 고양이 마을 안에는 요리, 낚시 등 힐링 요소가 다수다. '고양이' 세 글자에 빠져드는 고양이 팬이라면 이 게임에는 일단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요리'하는 '고양이'가 메인인 만큼 눈과 귀가 즐겁다. 방치형 게임이지만 이 귀여운 고양이들은 매우 분주하게 움직인다. 당근, 양배추, 옥수수 등을 썰어 스프 담당 고양이에게 갖다주는 등 합심해 새 레시피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지치면 들꽃, 트램펄린, 해먹, 그늘에서 알아서 놀다 제자리를 찾는다.
오디오도 감각적이다. 평화롭고 다양한 BGM에 더해 '보글보글', '사각사각', '위잉', '야옹' 등 고양이들이 요리하면서 만들어내는 소리들이 힐링 감성을 더한다. 고양이들을 터치하면 '냥' 소리와 함께 아이컨택해 '냥심'을 저격한다. 이 게임의 고양이들은 순둥순둥한 눈빛이 특징이다.
'냥이'들과의 애착관계도 빼놓을 수 없다. 고양이의 마음을 얻기 위해 잡은 물고기를 선물로 주고 모자, 옷도 깜찍하게 꾸밀 수 있다. 스프와 음료를 판매하면 옷, 액세서리, 가구 등 다양한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고 고양이들의 공간을 확장할 수 있다. 반대로 가끔 고양이가 이용자를 위해 즉석 선물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다만 힐링 몰입을 종종 방해하는 30초 광고 요소가 많다는 점이 아쉬웠다. 고양이들을 위한 보상을 빠르게 얻기 위해서는 광고 시청이 거의 필수였다.
향후 업데이트와 함께 더 사랑스러워질 고양이 모션이 기대되는 게임이다. 다채로운 휴식 시설, 감각적인 조리 시설, 낚시를 비롯한 힐링 기능 시설 등 고양이를 보는 재미를 더할 업데이트 요소는 충분하다.
짧은 다리로 발판에 올라가 두 손으로 소중히 스프를 젓고, 들판에 엎드려 꽃냄새를 맡고, 트램펄린에 몸을 맡기는 고양이들에게서 위로와 재미를 얻고 싶다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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