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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윤석열 '멸공 논란'에…"표현의 자유엔 책임도 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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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용기와 포용력 있어야"…박완주 "구시대적 언동 자제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이른바 '멸공(滅共) 논란'에 둘러싸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표현의 자유를 언급한 것에 대해 "책임 없는 자유는 없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표현의 자유든, 어떤 자유든, 그 자유를 누리려면 행위에 대한 책임을 져야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후보를 향해 "표현에 대한 자유를 누리려면 그에 대한 자유로운 비평과 비판을 수용할 용기가 있어야 한다"며 "그런 용기와 포용력이 있어야 자유를 누릴 자격이 있다"고 꼬집었다.

박완주 민주당 정책위의장 역시 윤 후보를 향해 "멸치와 콩을 사며 멸공을 외치는 구시대적 언동은 자제해야 한다"며 "전 국민이 관심 가지는 이번 대선부터 16세 당원이 보기 때문에 떳떳하게 진행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후보는 전날(10일) '멸공 논란'을 우려하는 기자의 질문에 "그런(표현의 자유) 부분들이 잘 지켜지는지 안 지켜지는지가 이 나라가 자유와 민주에 기반한 국가인지 판단할 수 있는 근거"라며 "자유민주주의라는 헌법 질서를 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누구나 의사 표현의 자유를 갖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멸공 논란'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지난 5일 인스타그램에 "끝까지 살아남을 테다 #멸공!"이라는 게시물을 올렸다가 삭제 조치를 당하면서 불거졌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윤 후보는 지난 8일 SNS를 통해 이마트에서 멸공을 뜻하는 '멸치'와 '콩'을 담는 모습을 올렸고, 나경원 전 의원·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 일부 국민의힘 인사가 동참하면서 논란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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