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이하 예탁원)은 작년 12월 말 기준 본원이 관리하는 장외파생상품거래 담보(증거금) 보관금액이 9조4천621억원으로 전년 말(8조678억원) 대비 17.3%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채권이 전체 담보금의 81.7%, 7조7천330억원을 기록했으며 상장주식 1조1천242억원(11.9%), 현금 6천49억원(6.4%)이 뒤이었다.
특히 채권 담보의 대부분은 국채 6조9천8억원(90.5%)과 통안채 4천4억원(5.7%) 등이었다.
아울러 전체 담보 중 변동증거금 보관금액은 9조1천475억원 전년 말 대비 13.4% 증가했다.
또한 예탁원이 작년 9월부터 보관을 시작한 개시증거금은 12월 말 기준 보관 금액이 3천146억원이다.
예탁원 관계자는 “본원은 변동증거금에 이어 개시증거금 보관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국내외 금융기관이 안정적으로 한국 국채를 담보로 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며 “국내외 금융기관과 계좌관리계약을 지속적으로 체결하고 있어 향후 개시증거금 보관금액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외파생상품거래는 거래소 없이 당사자 간 일대일 계약으로 체결된 파생금융상품 거래를 말하며, 장외옵션, 스왑, 선도거래 등이 있다.
증거금은 비청산 장외파생상품거래로 발생할 수 있는 손실에 대비해 거래당사자 간 사전에 교환하는 담보다. 변동증거금은 파생상품의 시가평가금액 변동에 의해 발생가능한 손실을 대비한다. 개시증거금은 거래상대방의 계약 불이행시 포지션을 청산하는 동안 발생하는 손실을 대비해 교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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