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4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14조 추가경정예산(추경)' 발표에 "규모가 지나치게 적어서 매우 안타깝고 아쉽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인천시 중구 더꿈빌딩에서 진행한 인천 지역 공약 발표식 직후 추경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소상공인의 피해가 매우 크고, 국민들이 손실 지원에 대해 기대치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도 50조 지원을 여러 차례 공약한 바 있고,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도 100조 지원을 약속한 상태라, 14조 지원은 너무 적다"며 "(국회)추경 심의 과정에서 여야 간 합의로 대대적인 증액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부총리는 이날 '방역 조치 연장 및 소상공인 지원 관련 정부 합동 브리핑'에서 14조원 규모의 1차 추경을 편성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에 따르면, 정부는 추경과 함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등으로 매출이 감소한 소상공인에게 300만원의 방역지원금도 지급할 계획이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시즌2 인천 일정을 알리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도 이날 발표된 추경에 대한 비판적 생각을 내비친 바 있다. 그는 "(추경)하는 김에 많이 해야 효과가 나지 찔끔찔끔 소액으로 해서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다"며 "안방에서 '이 정도면 얼마든지 잘 살겠지'라고 생각하지만, 현장은 실제 그렇지 않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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