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지난해 기관간 레포(Repo·환매조건부채권) 거래금액이 2경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일평균 잔액이 126조원으로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이하 예탁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관간 레포 거래금액은 2경3318조원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일평균 잔액도 126조4천억원으로 같은 기간 18.8%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월별 일평균 잔액은 12월이 143조2천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특히 연말인 12월30일은 역대 최대 수준인 157조7천억원을 기록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거래 증가는 단기적으로 연말효과를 본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시중 유동성확대·국채 발행 증가가 운용 수요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거래기간별 일평균 잔액은 1일물이 86조4천억원으로 비중 68.2%를 차지했다. 7~10일물이 18조7천억원, 10일 초과물이 14조4천억원으로 뒤이었다.
업종별 거래규모는 일평균 매도잔액 기준, 국내증권사가 57조1천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자산운용사와 국내증권사(신탁)이 45조원, 9조8천억원으로 뒤따랐다.
일평균 매수잔액 기준의 경우, 자산운용사가 38조3천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국내은행(신탁) 이 33조4천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매매대상 증권의 일평균잔액은 국채가 79조2천억원으로 전체의 59.1%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금융채 37조9천억원(28.2%) ▲특수채 7조1천억원(5.3%) ▲통안채 5조1천억원(3.8%) ▲회사채 3조9천억원(2.9%)가 뒤를 이었다.
거래통화별 일평균 잔액은 원화 115조2천억원(91.1%), 외화 11조2천억원(8.9%)로 나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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