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정부가 5G 특화망인 '이음5G' 활성화를 위해 장비공급 기업과 수요기업을 만나 동향을 파악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자리에서는 오는 2030년 개최될 부산시 세계박람회나 중대재해 안전관리 등 새로운 활용방안들이 제안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는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 이음5G의 성공적인 확산을 위해 조경식 제2차관 주재로 이음5G 관련 수요-공급기업 간담회를 실시했다.
간담회 진행에 앞서 참석자들은 이음5G 도입을 적극 고려중인 용인세브란스병원의 5G+ 지능형병원 시연을 참관했다.
시연에는 5G 방역로봇, 통합의료 빅데이터 시스템, 인공지능 기반 영상판독 등 다양한 지능형병원 사례가 소개됐다. 고용량 의료영상 전송, 무선 의료장비의 안정적 접속이 필요해 이음5G를 고려했다.
이어 진행한 간담회에서는 이음5G 활성화를 위해 진행 중인 추진 동향을 공유하고 현장 애로사항 해소 방안을 논의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음5G 최초 사례로 도입할 '5G브레인리스 로봇'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업 간 거래(B2B) 사업으로 혁신 사례를 확대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 체계 구축을 고려, 이음5G 활용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부산광역시는 2030 부산 월드엑스포의 이음5G 기반 가상융합세계(metaverse) 서비스, 인공지능 공장(AI Factory) 구축, 광안대교 등 시설물관리, 송정해수욕장 해양안전관리 등 다양한 이음5G 활용 모델을 제시했다.
한편 부품‧장비‧단말 기업과 망 구축‧운영 기업에서는 무선장비의 시험비용 부담 및 성능시험장(테스트베드) 필요성, 주파수 공급 절차의 간소화 등을 건의했다. 특화 솔루션 중소기업과 수요기관에서는 이음5G의 적용사례 확보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 지원 필요성 등을 제시했다.
조경식 차관은 간담회에서 "오늘 건의된 현장 애로사항은 조속히 개선방안을 찾는 한편, 파급력 있는 혁신 사례를 선도적으로 확보하고, 초기 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아직 이음5G는 강자가 없는 상황이므로, 그간 모은 5G+ 관련 기술력과 디지털뉴딜 성과를 잘 조화한다면 우리가 이음5G의 선두주자가 되어 디지털 대전환 시기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심지혜 기자(s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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