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올해도 개발 인력난이 예상되는 가운데 개발직군이 주요한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우수인재 확보를 위해 나서고 있다. 티맥스, 이스트소프트 등 국내 1세대 대표 SW기업들이 연봉을 일괄 상승하거나, 스톡옵션을 제공하는 등 보상체계 개편에 나섰다.
티맥스는 이달부터 전 직원 대상 최대 50%의 성과급을 지급하고, 기본 연봉 500만원을 일괄 인상하는 등 성과 보상 체계 개편안을 시행했다. 티맥스 모든 임직원은 인상된 연봉과 함께 이와 별로도 공정한 인사 고과 및 성과 등을 바탕으로 지급하는 성과급을 연봉의 최대 50%까지 받을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중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제도를 도입하고, 성과급 지급률도 향후 최대 10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티맥스 측은 이번 보상 체계 개편을 시작으로, 성과에 대한 보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채용경쟁력을 강화하고 우수 인재를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한편, 티맥스는 현재 연구개발(R&D)을 중심으로 UX(사용자 경험), 서비스 기획, 마케팅 등 다양한 부문에서 경력 공채를 진행 중이다. 향후 기업간 거래(B2B) 중심 시스템 SW 기업에서 핵심 사업 영역에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를 포함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이스트소프트는 지난해 하반기 공개채용을 통해 선발된 최종 합격자에게 최대 1억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지급했다. 합격자 개발 역량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또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120만원 상당의 복지포인트, 20만원 상당의 개인 장비 구입비용을 지원한다.
지난 하반기 채용은 이스트소프트를 포함, 보안 자회사 '이스트시큐리티', 포털 자회사 '줌인터넷, KB증권의 합작법인 '프로젝트바닐라' 등 총 3개사에서 진행됐으며, 채용 규모는 상반기 공채와 동일한 40명 내외다. 각 회사별로 ▲개발 ▲기술 ▲기획 ▲사업 ▲영업 ▲디자인 등 총 6개 직군, 30개 직무에서 인재를 모집했다.
앞서 이스트소프트는 지난 9월 전 직원의 연봉을 400만원씩 일괄 인상하는 등 직원 보상 정책을 확대했다. 이와 함께 전 직원에게 평균 1천만원 스톡옵션을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안건 결의를 통해 부여할 예정이다.
이밖에 복지몰이나 일상생활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복지포인트도 기존에서 100% 인상했으며,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며 자택 업무 장비를 지원하는 정책도 마련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 분야에서 디지털화가 신속하게 일어나면서 개발인력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으며, 인구절벽, 근무환경 변화 등 급격한 사회 변화에 따라 기업들은 우수인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개발인력이 주로 포진해있는 SW기업들이 우수인재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기존에 역량있는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서 다양한 보상 체계들을 마련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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