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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문제없다"…네이버, 뉴리더십 날개 '활짝' [IT돋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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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네이버, 연간 매출 6조 돌파…신사업 비중 50% ↑

[아이뉴스24 장가람 기자]오는 3월 새로운 리더십 교체를 앞둔 네이버가 올해를 글로벌 진출 원년으로 선언했다.

지금까지 기술 플랫폼과 이용자, 창작자, 중·소상공인(SME), 파트너사와의 상생의 생태계 구축으로 함께 성장하는 사업 모델의 성공적인 구축에 성공했다면, 이제는 국내와 글로벌을 아우르며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이상적인 구조로의 발전이 목표다.

네이버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은 네이버 2021년 실적 관련 이미지.  [사진=조은수 기자]
네이버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은 네이버 2021년 실적 관련 이미지. [사진=조은수 기자]

27일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021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을 통해 "새로운 경영진은 지금까지 쌓인 네이버의 기술과 비즈니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도전을 통해 지금보다 더 큰 성장을 이끌어 낼 것"으로 내다봤다.

커머스·핀테크·콘텐츠 등의 신사업의 글로벌 확장에 이어 첨단 선행 기술이 적용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서다.

▲기업 고객 대상 초거대 인공지능(AI) 모델 '하이퍼클로바'의 상용화 ▲AI 기술 결합 통한 개인 관심사·구매의도 반영 광고 상품 출시 ▲마이데이터 라인업 지속 확장 ▲콘텐츠 비즈니스 내 다양한 신규 수익 모델 도입 ▲메타버스 생태계 확장 ▲보유 지식재산권(IP) 수익화 ▲쇼핑라이브 별도 앱 출시 등 다양한 방안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커머스 부분은 일본 시장을 거점 삼아 영토를 확장한다. 앞서 네이버는 라인을 통해 '마이스마트스토어 베타 서비스'를 시작해 시장 공략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콘텐츠 부분에서는 다양한 수익 모델 마련과 함께 보유한 IP를 게임과 애니, 영상 등으로 확장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스토리텔링 플랫폼의 경제 규모를 넓혀간다는 복안이다.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는 200만명의 크리에이터를 기반으로 비주얼 콘텐츠 아이템 창작과 소비가 선순환되는 생태계를 확장한다. 특히 네이버는 제페토와 함께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에서 개인 간 개인(C2C) 거래 마켓 리더로 부상하는 크림으로 스노우의 컴퍼티 빌더로의 역량 입증에 집중한다.

◆"수익성 저하, 현재 비즈니스 모델 성장 과도기…장기적으로 봐야"

국내를 넘어 글로벌로 사업 모델을 확장해, 기업가치 증대 및 새로운 수익원을 찾겠다는 심산이다. 이는 네이버의 성장률 둔화와 마케팅·인건비 비용 증가에 의한 수익성 감소 시장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앞서 시장에서는 국내 전자상거래 성장률 둔화와 플랫폼 규제 리스크, 직원 보상 확대 등으로 당분간 네이버 주가가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상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네이버 경영진도 이 부분을 굉장히 중요하게 보고 있다"면서도 "새로운 도전은 큰 투자와 함께 이루어지기 때문에, 현재는 지금 과도기에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개발 및 투자 성과는 단기간에 확인할 수 없어, 장기적으로 지켜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어 그는 "장기적으로 사업 구조가 안정화될수록 자리를 잡을 것"이며 "올해에도 사업에 필요한 전략적 제휴나 투자는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회사는 "현재 내부적으로 리더십 변경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경영계획과 전략은 수립하고 있는 상황"이며 "추후 자세한 가이던스를 제시를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네이버가 4분기 연결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은 네이버 4분기 매출 관련 이미지. [사진=네이버]
네이버가 4분기 연결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은 네이버 4분기 매출 관련 이미지. [사진=네이버]

◆네이버, 4분기 역대 사상 최고 실적…주요 사업 부분 고른 성장세

시장의 성장률 둔화에도 불구하고 네이버는 올해 4분기 역대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네이버의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9277억원, 3천5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7.4%, 영업이익은 8.5%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8.6% 감소한 2천357억원이다. 연말 법인세 세무 조정 및 일부 금융자산 평가의 손실이 증가하며 악영향을 미쳤다.

4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연간 매출액도 6조8천17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연간 영업이익은 1조3천255억원이다.

전 사업 부분의 고른 성장세도 이어졌다. 부분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3조2천905억원 ▲커머스 1조4천751억원 ▲핀테크 9천790억원 ▲콘텐츠 6천929억원 ▲클라우드 3천800억원 등이다. 서치플랫폼의 경우 검색 품질 개선 및 스마트플레이스 개편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커머스는 쇼핑라이브와 브랜드스토어 성장세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핀테크 역시 네이버 페이 결제액 증가 및 글로벌 가맹점 신규 추가에 힘입었다. 콘텐츠는 글로벌 웹툰의 유의미한 확장에 연간 거래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 스노우와 제페토 등도 매출 성장세가 이뤄지며 성장을 견인했다. 클라우드 매출은 신규 고객 수주 통해 성장을 지속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기술 투자, 상생, 비즈니스 간 균형을 맞추며, SME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네이버만의 사업모델을 구축하며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으로의 도전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가람 기자(ja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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