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고전하고 있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이 고성장하며 6년 만에 1위를 탈환했다.
2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3%로 1위를 기록했다.
애플이 중국 시장에서 분기 1위를 차지한 것은 지난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중국 시장점유율 23%를 차지한 것은 역대 최고치이기도 하다.
지난해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대비 9% 역성장했지만, 애플은 32% 성장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강자였던 화웨이가 미국 제재로 점유율이 쪼그라들자 애플이 빈자리를 꿰찬 것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해 3분기 출시한 '아이폰13' 시리즈가 좋은 반응을 얻으며 판매 호조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2~5위에는 중국 제조사들이 이름을 올렸다. 비보(19%), 오포(17%), 아너(15%), 샤오미(13%) 등의 순이었다.
미국 제재로 스마트폰 생산 차질을 겪고 있는 화웨이는 점유율이 7%까지 떨어지며 6위에 그쳤다. 화웨이는 미국 제재를 받기 전 중국 내에서 점유율이 40%대까지 오르며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글로벌 1위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전자는 0%대 점유율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집계에서도 상위 7위에 오르지 않아 점유율이 따로 표시되지 않고, 기타(4%)에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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