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대한전선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일회성 비용 증가로 30% 넘게 감소했다. 다만 대한전선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적이 개선되고 있고 올해 연초 기준 역대 최대 수주 잔고를 기록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매출 1조8천634억원 영업이익 347억원을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28.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2.5% 줄었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건 지난해 상반기 대한전선이 호반그룹으로 편입되는 과정에서 사옥 이전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한전선은 수주가 확대되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3억원에 불과했지만 하반기엔 343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비용 발생으로 상반기에 실적이 다소 주춤했다"면서도 "하반기부터는 상승 추세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수주량 증가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대한전선의 올 초 수주 잔고는 동량 기준 3만8천 메트릭톤(MT)으로 연초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이다.
대한전선은 초고압케이블 등 수익성이 높은 중장기 프로젝트성 사업만 수주 잔고로 관리한다. 이들 수주는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수년 동안 매출로 이어질 수 있어 실적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연초 수주 잔고가 역대 최대 규모로 수주 물량의 매출 촉진과 신규 수주 확대를 통해 지속적으로 실적을 개선하겠다"며 "현재 진행하는 유상증자로 차입금을 상환하고 수주 경쟁력을 확대해 대한전선의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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