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쏘카가 1만8천대 규모 차량 관제·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국내 최대 물류기업 현대글로비스와 손잡고 물류 시스템 기술 고도화 및 미래 신사업 개발에 나선다.
쏘카(대표 박재욱)와 현대글로비스(대표 김정훈)는 전기차 활용 V2G 충전 기술 실증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공동 사업 개발과 기술 협력을 추진하는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발표했다.
양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물류, 카셰어링 사업 역량과 보유 자산을 바탕으로 차량 운영, 관리, 매각 등의 서비스 영역에서 혁신 사업 모델을 개발, 검증해 나가기로 했다.
양사는 우선 전기차의 여유 전력을 건물 또는 다른 자동차에 공급하거나 판매하는 V2G(Vehicle-to-Grid) 기술 실증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 미래 사업을 발굴·육성하기로 했다. 쏘카는 2030년까지 모든 보유 차량을 무공해차로 전환해 나가는 과정에서 전기차 배터리 충전·활용 기술을 다양한 형태로 서비스에 접목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물류 기술 고도화를 위해 데이터 기반 차량 관제·관리 시스템을 공유하고, AI 기반 차량 외관 검사, 무인 자율주차 기술 실증에도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쏘카는 연중 최대 1만8천대 규모의 차량 플릿(fleet)을 운영하며 차량 배치, 관리, 정비 등에 커넥티드(통신형) 블랙박스, 자체 개발 차량관제단말(STS·Socar Telematics System)과 같은 기술, 데이터를 접목시키고 있다.
양사는 이외에도 신선식품 주문 및 배송이 가능한 딜리버리 서비스 모델도 검토할 계획이다. 유럽 등 해외 모빌리티 시장 진출 가능성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대규모 차량 플릿 기반의 서비스를 운영하는 양사가 기술 고도화 파트너로 함께하게 돼 다양한 영역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글로비스와의 MOU를 계기로 모빌리티 혁신 플랫폼 쏘카가 물류 기술, 전기차 활용 에너지 플랫폼 영역도 개척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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