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KT스카이라이프가 HCN 인수 완료와 TPS 가입자의 지속적인 순증, 오리지널 콘텐츠의 성공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
KT스카이라이프(대표 김철수)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수익(매출) 2천428억원, 영업이익 162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발표했다.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6%, 전분기 대비 36.1%상승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2.8%, 전분기 대비 34.6% 상승했다.
지난해 누계실적으로는 영업수익 7천632억원, 영업이익 73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4분기 영업수익 2천428억원 중 스카이라이프와 HCN 플랫폼 부문 영업수익은 2천2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5%(637억원), 전분기 대비 37.9%(630억원) 증가했다. HCN 편입으로 영업수익 전 분야가 상승한 가운데 가입자 서비스 매출과 홈쇼핑·광고 플랫폼 매출이 30% 이상 증가했다.
방송·인터넷·모바일 결합(TPS) 가입자는 5만4천명 순증으로 지속적 증가세를 보였으며, 인터넷 신규가입자의 97%를 TV상품과 결합으로 유치했다. 또 sky-HCN 결합상품(방송+인터넷) 판매를 시작하며 케이블TV의 월 가입자가 14년 7개월만에 순증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향후 케이블TV 리텐션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강철부대' '나는SOLO' 등 오리지널 콘텐츠의 성공으로 스카이라이프TV의 콘텐츠 부문 영업수익은 136억원을 기록하며 콘텐츠 흥행이 채널가치의 상승을 통해 광고수익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했다. 특히 일반광고 수익이 214억원으로 70%이상(2020년 126억원) 성장했다. 회사는 올해 2월 방영될 '강철부대2'를 시작으로 공격적인 콘텐츠 투자를 추진할 예정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기존 사업 영역인 플랫폼에서 창출된 재원을 스카이라이프TV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 영역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동시에 백석방송센터 이전에 맞춰 방송채널(PP) 송출대행 사업, 후반제작 등 콘텐츠 간접 영역으로 진출도 준비 중이다.
양춘식 KT스카이라이프 경영서비스본부장은 "TPS 알뜰결합 상품으로 실속형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콘텐츠 투자 확대로 스카이라이프TV의 역량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HCN, 스카이라이프TV와 함께 연매출 1조클럽 가입과 현금창출능력(EBITDA) 2천억원 수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혁신적인 기업활동을 통해 자본시장에서 KT스카이라이프의 플랫폼 가치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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