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2022 KBO Next-Level Training Camp' 2차 훈련에 들어갔다. 이번 캠프는 7일 시작해 오는 25일까지 18박 19일 일정으로 열린다.
2차 캠프에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에서 선발한 고교 입학 예정 우수 선수 40명이 참가한다. KBO는 "이번 캠프를 통해서는 기술 습득과 훈련 효과가 높은 유소년 시기 유망 선수들을 대상으로 프로 출신 지도자들의 코칭을 맡아 과학적인 프로그램으로 기량을 대폭 향상시키는 목적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캠프 전체 기간 동안 오전에는 성장기 유소년 선수들의 신체가 야구에 적합하게 발달될 수 있도록 피지컬 트레이닝을 실시한다. KBO 의무위원회가 파견한 전문 트레이너가 신체 기능 검사를 통해 선수별 피지컬 데이터를 측정 하고 분석한다.
분석 결과를 토대로 부족한 신체 부위와 능력을 파악해 개인별 맞춤형 트레이닝 방법을 제시해줄 예정이다. 또한 수집된 선수들 개개인의 피지컬 데이터는 유소년 야구 선수 육성을 위한 한국형 야구 교육 매뉴얼 개발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오후에는 캠프를 총괄하는 장종훈 감독과 김동수 배터리코치, 차명주, 홍민구 투수코치, 이종열 타격코치, 채종국, 정수성 수비·주루코치가 함께 필드 훈련을 진행해 유망주들을 지도한다.
필드 훈련 시에는 랩소도, 트랙맨, 엣저트로닉, 블라스트모션 등 첨단 트래킹 장비를 통해 선수들의 투구와 타구를 상시 측정, 분석한다. KBO는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선수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찾아나가는 과정"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캠프에서는 3D 동작 분석, 지면반력·무게이동 측정, 키네마틱 시퀀스 분석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한 바이오메카닉스 측정도 진행한다. KBO는 "선수 개개인이 운동역학적으로 보완해야 할 부분을 찾아내고 그에 맞게 최선의 운동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맞춤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강의도 마련됐다. 부상방지, 반도핑, 야구심리와 같은 야구선수로서 습득해야 할 기본 지식 교육도 진행된다. 부정방지, 학교폭력, 성폭력 교육 등 인성교육도 실시해 사회의 일원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 소양도 함양할 수 있게 끔 강의가 열린다.
오주한 KBO 의무위원장, 이승엽 KBO 홍보대사 등이 강사로 나설 계획이다. 이 대사는 오는 15일 오후 5시 30분 인성교육과 16일에는 대정생활야구장에서 일일코치로 참가해 선수단에게 원포인트 레슨도 진행한다.
1차 캠프에 이어 2차 캠프도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후원으로 운영된다. 서귀포시에서 대정생활야구장, 강창학구장 실내연습장과 그물망 등 훈련시설 일체를 제공했고 동아오츠카는 신체 밸런스의 중요성에 대한 스포츠 사이언스 교육과 수분 보충을 위한 포카리스웨트를 각각 지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예방에도 만전을 기했다. 이번 캠프에 참가하는 모든 코칭스태프와 선수, 트레이너 등은 제주도 입도 24시간 이내 코로나 신속항원검사에서 전원 음성이 확인됐다.
KBO는 훈련 시간을 제외한 모든 활동 시간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KBO는 "서귀포시의 전지훈련 방역 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해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1차 캠프는 지난달(1월) 14박 15일 일정으로 리틀야구 국가대표 상비군 선수44명을 대상으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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