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SK㈜가 사상 최대 주주 배당을 실시한다.
SK㈜는 9일 이사회를 열고 주당 기말 배당금 6천500원 지급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SK㈜ 주주들은 지난해 8월 실시한 중간 배당(주당 1천500원)을 포함해 주당 8천원의 배당금을 지급받게 됐다.
중간배당과 기말배당을 합친 총 8천원의 연간 배당액은 2015년 통합지주사 출범 이후 SK㈜가 실시한 배당 중 최대 금액이다.
SK㈜는 작년(2020 회계연도 기준) 주당 7천원(중간배당 1천원·기말배당 6천원)으로 사상 최대 주주 배당을 실시한 바 있으며, 올해 또다시 사상 최대 기록을 갱신했다.
주주들에게 지급될 배당금 총액도 전년(3천701억원) 대비 21%(약 800억원) 늘어난 4천476억원 규모다. 연간 배당금 총액은 2016년 2천87억원에서 5년 만에 약 114% 증가했다.
SK㈜는 안정적이고 점진적인 배당 확대를 기본 원칙으로 재무현황과 투자규모를 감안해 배당 규모를 결정해 왔다. 아울러 투자전문회사에 걸맞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투자이익을 실현하는 경우 이를 배당재원으로 반영하는 적극적 배당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실시한 SK바이오팜 일부 지분 매각 등을 통해 확보한 투자 수익을 배당 재원에 반영함으로써 이번 배당 확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SK㈜는 2018년 첫 중간배당(주당 1천원)을 실시한 뒤 매년 꾸준히 중간배당을 이어오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 지속적으로 힘써 왔다.
이성형 SK㈜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투자전문회사로서 4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파이낸셜스토리 실천력을 강화하는 한편, 적극적인 수익 실현을 통해 투자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며 "투자 성과와 연계해 예측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주주환원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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