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지난해 가전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삼성전자, LG전자가 가전사업에서 호실적을 거둔 가운데 가전양판점은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유통 매장인 삼성디지털프라자와 LG베스트샵은 지난해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디지털프라자는 3조원 중후반대의 매출을 기록하며 처음 3조원대 매출을 올린 전년(3조2천977억원) 실적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LG베스트샵 역시 최대 매출을 기록했던 전년(2조8천910억원)보다 소폭 성장한 2억 후반대의 매출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선 사상 처음으로 3조원대의 매출을 기록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따라 삼성디지털프라자와 LG베스트샵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 LG베스트샵은 지난 2018~2019년 삼성디지털프라자를 앞섰지만, 지난 2020년 1위 자리를 내준 뒤 격차가 커지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3조8천7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보다 4.2% 감소한 수치로, 4조원대 매출을 지키지 못했다. 이에 따라 삼성디지털프라자가 턱밑까지 추격하며 1위 자리를 넘보는 상황이다.
전자랜드의 경우 전년(8천500억원)보다 소폭 상승한 8천억원 후반대의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비스포크, 오브제컬렉션 등은 단일 제품보다 패키지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삼성전자와 LG전자 자회사가 운영하는 매장을 찾고 있다"며 "최근 추세로 봤을 때 올해 삼성디지털프라자가 1위에 오를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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